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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美에 ISIL 반군 공습 공식 요청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4-06-18 16:26 송고
호시야르 제바리 이라크 외무장관. © AFP=뉴스1



이라크가 미국에 대해 수니파 반군에 대한 공습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AF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시야르 제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이날 이슬람협력기구(OIC) 외무장관회의에 참석차 방문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는 미국에 이라크 북부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를 공중 타격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만, 제바리 장관은 "군사적 방법은 충분하지 않다"며 "우리는 획기적인 정치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의 이 같은 요청은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인 ISIL 반군이 이날 바그다드 북부 살라딘 주(州) 바이지 정유 시설을 습격해 시설의 약 75%를 장악한 이후 이루어진 것이다.


현재 ISIL은 이라크 북부의 모술, 티크리트 등을 장악한 뒤 반격에 나선 이라크 정부군과 시아파 민병대와 곳곳에서 교전과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누리 알말라키 이라크 총리는 '테러리즘' 타도를 맹세했다.


미국 정부는 이미 걸프만(페르시아만)에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조지 HW 부시함'과 지상에 상륙할 병사들 수송하는 함정으로 550명의 해병대를 태운 해군 함정 '메사베르데호'(USS Mesa Verde)를 배치한 상태다. 이라크주재 대사관과 미국인 보호를 위해서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군 지상군 파병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무인기(드론) 공격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ISIL에 대항하는 이라크 내 시아파 성지(聖地)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아파의 본산격인 이란은 이와함께 정예 혁명수비대 쿠더스 부대를 이라크에 파견해 ISIL 공세에 직면한 시아파 이라크 정부를 돕고 있다.


이에 대해 수니파의 맹주를 자처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라크의 내전 위기가 중동 전체로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환기하고 이란에 대해선 외부 세력이 개입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