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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박원순, 부채축소 거짓말 적당히 하시라"

"재임동안 서울시 채무 3조원 감축 주장은 거짓말"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4-05-25 06:04 송고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 . 2014.4.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25일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어떻게 눈 하나 깜빡 안하고 백주대낮에 그런 거짓말을 할 수 있나"며 "재임 기간 채무를 3조 2500억원 줄였다말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같은당 정몽준 후보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도 적당히 해야지 이건 아니다 싶어 이렇게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박 후보가 재임한 2년 반 동안 서울시 채무를 3조 2500억원 감축했다고 발언한 지난 19일 관훈클럽토론회와 한 월간지 인터뷰를 지적하며 "'박원순 시장 2년 반 시절에 채무가 줄어들었다'가 진실이지 '박원순 시장이 채무를 줄였다'는 말은 턱도 없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 후보 재임동안 오세훈 전임시장이 개발을 시작한 마곡 지구가 분양되면서 서울시가 분양대금을 회수해 개발 당시 토지보상으로 생긴 빚을 갚은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지금 말장난을 하자는 건가"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박 후보에 "'내 재임시절 서울시 채무가 줄어들어 다행이다, 나는 운 좋은 사람이다' 이렇게 얘기해야 정상"이라며 "전임 시장은 팽팽 놀고 돈 팍팍 써서 빚 왕창 진 사람 만들어놓고 자기는 온갖 고생 갖은 노력 다 해 빚 다 갚은 사람 행세하는 것은 도대체 어떤 경우인가"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채무 뿐 아니라 임대주택 건설과 관련해서도 박 후보를 몰아부쳤다.

그는 "박 후보는 오세훈 시장을 공약은 10만호인데 실제 4만호밖에 못지었다고 몰아부쳤는데 오세훈 시장에 들이댄 잣대는 준공일 기준 80%가 되어야 실제 건설했다고 인정하는 잣대인 반면 자기 자신에 들이댄 잣대는 책상위에서 인가도장만 찍으면 건설됐다고 인정하는 잣대"라며 "뭘 비교하려면 똑같은 잣대를 써야지 남한테는 한 칸에 1cm차리를 쓰고 자기한테는 10cm 짜리 잣대를 쓰면 되겠나"고 비판했다.

이어 "오죽하면 서울시 의회에서 당시 민주당 시의원이 박 후보에 인가를 기준으로 임대주택 공급량을 따지는 셈법은 서민주거안정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호통을 쳤겠나"며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도 박 후보의 임대주택 셈법 앞에서는 그 빛이 바래고 만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그런데 (문제는) 이런게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몇개 더 찾아지면 다시한번 뵙겠다"며 박 후보에 "적당히 하시라"고 경고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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