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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트남 반중시위 피해 자국민 3000여명 귀국 조치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4-05-18 01:50 송고 | 2014-05-18 01:52 최종수정
지난 14일(현지시간) 베트남 남부 빈즈엉성에서 반중국 시위가 벌어졌다. ©AFP=News1

남중국해 분쟁으로 촉발된 베트남 내 반중시위 및 폭동을 피해 중국인 3000여명이 귀국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베트남에 머무르던 중국인(3000여명)이 중국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베트남에서 중국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번 귀국 조치에는 반중시위 도중 중상을 입은 중국인 16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중국 정부가 마련한 의료 비행기를 이용해 자국에 도착했다.

이번 중국인 대거 귀국 조치는 지난 14일 발생한 대규모 반중 시위가 폭동으로 이어지며 중국인 16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친 뒤에 이뤄진 것이다.
당시 폭동이 발생하자 배트남에 거주하던 중국인 600여명도 위험을 피해 이웃국 캄보디아로 피신한 바 있다.

중국은 17일 자국민들에게 베트남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며 베트남 내 반중시위의 심각성을 밝혔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5월 초 중국 국영기업이 남중국해에서 석유 시추 공사를 시작하면서 베트남 당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어왔다.

베트남 시위대는 중국이 베트남내 석유를 훔쳐가고 있다면서 분쟁도서인 시사군도(베트남명 호앙사군도)에 일방적으로 설치한 석유시추 장비를 즉각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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