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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정부·반군, 내전 6개월만에 휴전 합의

(아디스아바바 로이=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05-10 04:37 송고
9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휴전협약서를 주고받는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왼쪽)과 반군지도자 리에크 마차르 전 부통령.© 로이터=뉴스1

남수단 정부와 반군이 9일(현지시간) 내전 6개월만에 휴전에 합의했다.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과 반군 지도자인 리에크 마차르 전 부통령은 이날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극적인 합의안 타결을 이뤄냈다.

양측은 내년에 선거를 치르고 이를 위한 과도 정부를 설치하는데 합의했다. 어느 진영이 과도정부를 맡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중재자로 나선 아프리카정부간개발기구(IGAD)의 세윰 메스핀 대변인에 따르면 이 같은 협정 내용은 24시간 이내에 발효될 예정이며 양측은 모든 병력을 물리고 모든 도발행위를 중단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키르 대통령은 "그간 어떠한 문제가 있었든 해답은 대화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는데 뜻을 모았다"며 "함께 상황을 올바른 쪽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차르 전 부통령도 "남수단에서 전쟁을 일으킬 이유가 없어졌다"며 평화 유지의 뜻을 밝혔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분쟁을 멈추고 과도정부 수립을 결정한 오늘의 합의는 남수단의 미래를 위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남수단 국민들은 그간 너무 많은 고통을 겪었다"고 환영했다.


find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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