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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학부모 대국민 호소문 "언론 취재경쟁 멈춰라"

(서울=뉴스1) | 2014-04-22 11:34 송고
생존자 학부모 대국민 호소문 장면. © News1


세월호 침몰 사건에서 생존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생존자 학부모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생존자 학부모 20여명은 22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교육지원청 앞에 모여 생존자 학부모 대국민 호소문을 낭독했다.

이날 학부모들은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그리고 장례식장으로 오신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지금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들은 "정부는 모든 것을 총동원해 신속한 구조작업을 진행해주십시오"라며 "갇혀 있는 아이들을 찾으러 직접 물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애타는 부모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은 이슈가 아닌 진실을 보도해주십시오"라며 "진도의 학부모들은 언론과 현실이 너무나 다르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계시다"고 지적했다. 또 "살아남은 이들에 대한 취재 경쟁을 멈춰주기 바란다"며 "살아있는 아이들마저 죄인이 된 심정이다"고 언론의 과도한 취재경쟁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직 구조되지 못한 아이들도 그리고 살아남은 아이들도 다 우리가 책임지고 보살펴야 할 아이들"이라며 "생존 아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보살핌을 위해서도 정부와 모든 각계각층, 전 시민사회단체가 애써주시길 바란다"고 호소문 낭독을 마무리했다.

생존자 학부모들의 호소를 접한 누리꾼들은 "눈물의 대국민 호소문이다. 정부의 늑장대응을 온국민이 규탄한다", "생존자 학부모 대국민 호소문 발표하는데 언론은 이슈가 아닌 진실을 보도해달라는 말이 정말 슬프게 다가온다", "생존자 학부모들도 대국민 호소문 읽는 순간 심정이 어떨까. 정말 온 국민이 가슴으로 울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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