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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21년 전 '서해 페리호' 공포 엄습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2014-04-16 07:59 송고 | 2014-04-27 07:10 최종수정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SEWOL)가 침몰되자 해경 및 어선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사진=박준배 기자© News1
승객과 승무원 포함 459명의 인원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중 진도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구조 인원이 164명, 2명 사망, 293명 실종으로 집계됨에 따라 1993년 발생한 '서해 페리호' 침몰 사고가 재현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일고 있다.
'서해 페리호' 사고는 1993년 10월10일 전북 부안군 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서해 페리호'에 타고 있던 승객 292명이 숨진 사건으로 1970년 12월 15일 운항중 침몰해 323명 사망한 남영호사고과 더불어 국내 여객선 대표적인 사고이다.

특히 '서해 페리호' 사고는110톤 규모로 탑승 정원이 221명이었지만 사고 당시 악천후로 위도에 며칠간 고립됐던 여행객들이 몰려들어 정원에 141명을 초과한 362명(승객 355명, 선원 7명)을 승선시켰다.

또한 사고 당일 기상은 북서풍이 초당 10~14m, 파고가 2~3m로 여객선이 정상 운항하기 힘든 날씨였음에도 운항을 강행했던 것으로 알려져 대표적 인재(人災)로 손꼽힌다.

당시 서해 페리호는 항해사가 휴가 중이어서 갑판장이 항해사의 업무를 대신했으며, 비상시 구명장비 사용법을 알려야할 안전요원도 고작 2명 뿐이었다. 전복 사고 당시 선체에 설치된 구명정도 4대중 1대만 작동했다.
사고 직후 위급상황을 통제한 사람도 없어 구조요청도 하지 못 했으며, 생존자들은 구명장비가 어딨는지 몰라 아이스박스에 매달려 목숨을 부지하기도 했다.

한편 서해 페리호의 사고 원인으로는 스크류에 어망이 걸려 엔진이 정지된 상태에서 높은 파도에서 전복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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