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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부대 남수단 전개 1년…국위선양 활동 보니

주요도로 공사, 순회진료 통해 주민들 의료혜택 확대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2014-04-03 09:40 송고
남수단 보르시에서 도로 공사를 하고 있는 한빛부대 장병들.(합참 제공) © News1


신생국 남수단의 조기 안정과 재건지원을 위해 남수단 종글레이주에 파병된 한빛부대가 4일 파병 1년을 맞는다.
한빛부대는 전개 초기 3개월 간 밀림과 습지였던 주둔지 부지정리에서부터 임시숙영시설 설치, 전기 및 통신망 개통, 심정 굴착, 주둔지 방호태세를 확립했다. 또 UN 및 종글레이 주정부 관계자들과의 업무 협조체계 구축 등 안정화 기간을 통해 본격적인 재건작전 준비를 진행했다.

한빛부대는 2013년 6월 17일 유엔남수단임무단(UNMISS)로부터 요청받은 보르공항 주기장 신설 공사를 현재 진행하고 있고, 지난 해 8월 20일~9월 6일 헬리패드 신설공사를 진행했다.

또 지난 해 11월 4일부터 12월 13일까지는 보르시내 주요 간선도로 18km에 대한 보수공사를 마쳤으며, 보르시가 침수될 위기에 처하자 유실된 제방 1km에 대한 공사를 2013년 10월 21일~11월 22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 달여간 보르시 간선도로 22km에 대해 정밀보수를 마쳐 물류환경을 개선했고, 이에 앞서 지난 해 10월에는 3km에 달하는 제방공사를 마쳤다. 아울러 종글레이 주 항공물류의 50% 이상을 담당하는 보르공항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2013년 11월에는 주기장 확장공사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빛부대가 주둔한 보르시에는 정부군과 반정부군간 교전이 발생하였다.

한빛부대는 UN의 요청으로 UNMISS 보르기지내 피난민보호소를 확장하고 화장실 및 급수시설 설치, 쓰레기 수거, 오물 처리, 방역지원 등을 통해 각종 전염병을 예방했다.

또한 WFP(UN세계식량계획)의 식량 65톤과 생활용품 15톤을 수송함으로써 난민들의 식량부족 사태를 방지하는 데 기여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한빛부대는 한국군 특유의 '정'을 바탕으로 한 인도주의적 지원 활동을 다각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면서 "보르시 유일의 병원인 종글레이 주립병원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의약품과 초음파 검사기 등 의료물자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특히 한빛부대는 의료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현지인들을 위해 부대 인근의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기 순회진료를 실시했다.

합참 측은 "이 같은 한빛부대의 헌신적인 대민지원 활동은 남수단 주민들의 닫힌 마음을 열게 만들고, UNMISS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바꿔 놓았다"며 "처음 한빛부대가 보르시에 전개했을 때 경계의 눈빛으로 바라보던 시민들도 지금은 한빛부대원들을 보면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운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한빛부대의 활약은 UNMISS 군사령관인 델랄리 존슨 사키 가나군 소장으로부터 "UN 평화유지군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난민보호 작전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종글레이 주지사를 지낸 꼬올 마냥 주크 남수단 국방부장관은 "한국군의 헌신적인 지원으로 수많은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한빛부대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빛부대는 2일부터 보르에서 주바를 잇는 180km 도로 중 훼손이 심각해 차량 소통이 불가능한 게메이자 지역 64km 구간에 대한 보수 공사를 시작했다.

현재 남수단에 전개된 한빛부대 2진은 4월 말 3진과 임무교대를 할 예정이다.


k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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