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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첫 주재 FOMC…실업률 '가이던스' 수정 전망

18, 19일 통화회의…기자회견도 예정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4-03-18 05:16 송고
자넷 옐런 연준 의장 © AFP=News1

자넷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 의장이 18~19일 양일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첫 주재한다. 이번 정례 회의 뒤에는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어 어떤 정책 변화가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옐런 의장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흐름을 유지시킬 것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테이퍼링 결정을 내리고 월간 자산매입액을 종전 850억달러에서 1월에는 750억달러, 2월에는 650억달러로 줄였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회의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매입액 축소가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옐런 의장은 지난달 하원에서 "연준은 향후 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균형에 맞게(measured steps) 줄일 것이다"고 말했다.

기준금리를 실업률 등 특정 수치와 연결시켜 조정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선제적 안내(포워드 가이던스)'는 수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다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기준 금리 첫 인상 시기를 고려하기 위해 세워놓은 기준점(threshold)을 없앨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012년 12월에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억제돼 있는 상황이라면 실업률이 6.5%로 떨어질 때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실업률은 7.9%였다.

하지만 완만한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빠른 하락세를 보였다. 구직포기자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연준은 지난 1월에는 인플레이션이 2.5% 아래에 있는 한 "실업률이 기준점(threshold)인 6.5% 아래로 떨어지는 시점을 훨씬 지나서(well past)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시킬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지난달 실업률은 6.7%로 기준점에 거의 근접했다. 시장에서는 옐런 의장이 기준점으로 수치를 없애고 대신에 질적 정보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옐런 의장이 지난달 상원 청문회에서 실업률만으로는 "노동시장의 건강 정도를 평가하는데 충분한 통계가 되지 못한다"고 말한 것은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빌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한 행사에서 6.5% 기준점은 "이미 무용지물"이라며 기준점을 없애기 위해 연준의 성명을 수정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지적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짐 오설리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여러 노동 지표를 참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에 옐런 의장이 여전히 수치가 높다고 지적한 장기 실업자 수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오설리반은 말했다.

아울러 옐런 의장은 성명서에서 올 들어 나타났던 상당수 지표의 실망스러운 결과에 대해서는 혹한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진단하면서 봄이 되면 경기 회복세가 속도를 낼 것이란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을 것이라고 줄리아 코로나도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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