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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천주교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교황 한국 및 대전교구 방문은 기적이다"

(대전=뉴스1) 김달아 기자 | 2014-03-11 08:04 송고
대전교구가 11일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은 박진홍 신부(대전교구 청소년사목국장, 좌)와 유흥식 주교(대전교구장, 우)의 모습.© News1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14~18일 '아시아 청년대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이번 대회를 주최한 대전교구가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황 방한 과정과 대회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유흥식 주교(대전교구장)는 "교황님이 한국, 특히 대전교구에 오신 다는 것은 기적"이라며 "대전과 한국교구는 물론이고 아시아교구에 큰 축하와 감사할 일"이라고 밝혔다.

교황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세번째로 25년 만이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지난 1984년과 1989년 한국을 찾은 바 있다.

다음은 유 주교와의 일문일답.

-교황이 방한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나.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주교단이 여러 번 초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전교구 차원에서도 교황께 서한을 여러번 보냈고 서한을 통해 아시아청년대회 개최와 진행 소식들을 전했다. 마침 8월이 교황님의 휴가여서 한국의 방문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여 주신 것 같아 기쁘다.

-교황이 방한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교황님은 젊은이들을 사랑하신다. 때문에 대전교구가 주최한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온다. 또 이때 신해박해(1791)부터 병인박해(1866)까지 순교한 천주교 초기 신자들인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에 대해 성인 직전 단계인 '복자'를 선포하는 시복식을 거행한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북으로 갈라져 있는 한반도에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 전임인 베네딕토 16세 교황께서 프란치스코 교황께 아시아 방문을 부탁했다는 말도 들었다.

-대전교구가 준비한 교황의 방문 일정은 무엇인가.
▶14일 한국에 입국해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을 하신 뒤 성모승천대축일인 15일 오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지역 교구민들을 위해 직접 미사를 봉헌한다. 이날 오후에는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청년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곳은 한국 최초의 신부이자 순교자인 김대건 성인의 탄생지다. 17일에는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진행한다.

-교황이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데, 이 대회는 무엇인가.
▶아시아 각국의 가톨릭 청년과 주교단이 모이는 자리다. 아시아 주교회의에서 주최해 아시아 각 나라에서 2~3년 주기로 개최된다. 이번이 여섯번째다. 같은 기간 제3회 한국청년대회도 열린다.

'젊은이여 일어나라! 순교자의 영광이 너희를 비추고 있다'는 주제로 아시아청년대회에는 2000여명, 한국청년대회에는 4000여명이 참여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청년들이 순교정신을 이어받아 복음선포자로 다시 태어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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