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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회 골든 디스크 대상 '으르렁' 엑소, '젠틀맨' 싸이

인기상에 샤이니·비스트·소녀시대·로이킴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4-01-16 13:11 송고
그룹 엑소(EXO)가 1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8회 골든디스크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2014.1.16 /뉴스1 © News1

엑소(EXO)와 싸이가 제28회 골든디스크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16일 오후 4시35분부터 저녁 8시40분까지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그룹 엑소가 음반 부문 대상을, 싸이가 디지털음원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엑소는 지난해 발표한 정규 1집 'XOXO'를 100만 장 이상 판매해 음반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이에 앞서 음반 부문의 본상도 수상해 골든디스크 2관왕에 올랐다.

이날 가온차트에 따르면 2013년 1월1일부터 12월까지 지난 해 6월 나온 엑소의 정규 1집 'XOXO'의 한국어판인 '키스'판은 26만9597장·중국어판인 '허그'판은 20만870장, 구성을 달리해 지난 8월 재발매한 '키스'판은 33만5823장·'허그'판은 20만183장이 판매됐다. 엑소 정규 1집의 판매량은 총 100만6423장이다.

이로써 엑소는 2001년 김건모 7집, 그룹 지오디 4집 이후 12년 만에 음반 100만장을 팔아치운 가수가 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또한 엑소의 겨울 특별 앨범 '12월의 기적'은 한국어판 26만2825장, 중국어판 17만1546장을 합해 총 43만4381장이 팔렸다. 정규 1집 전체 음반과 겨울 특별 앨범을 합하면 엑소는 지난 해에만 총 144만584장의 음반을 판매한 셈이다.

높은 음반 판매량만큼 엑소는 지난 해 성공적인 활동을 펼쳤다. 엑소는 지난 해 '늑대와 미녀', '으르렁', '12월의 기적'을 3연속 성공시키며 음반, 음원, 음악방송 등을 휩쓸었다. 이를 통해 '2013 멜론 뮤직 어워드'와 '2013 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드'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바이두 페이디엔 시상식'에서 인기그룹상, '음악풍운방 신인성전'에서 최고 그룹상을 받는 등 중국 시상식도 석권했다.

엑소는 "지난 해 골든디스크에서 신인상을 받았는데 1년 만에 대상을 받게 돼 영광이고 뜻 깊다"며 "역대 대상 수상자 무대도 같이 했는데 그만큼 대상이 무겁게 느껴진다. 항상 이 상의 무게를 잊지 않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엑소가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디지털 음원부문의 대상을 차지한 싸이는 2012년 '강남스타일' 열풍에 이어 지난 해 4월12일 새 앨범 '젠틀맨'을 전 세계에 발매했다. 이에 앞서 지난 해에는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상과 올해의 노래상, 한국방송대상에서 가수상, 멜론뮤직어워드에서 글로벌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시상식에서 "작년에도 이 상을 주셨는데 영상으로 뵙게 돼 죄송했다. 현장에서 받고 싶었는데 올해 받으러 나왔다"며 "신곡이 거의 다 마무리 됐으니까 새달에 나와서 재밌는 무대 계속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룹 비스트와 샤이니는 나란히 음반 부문 인기상과 음반 부문 본상을 차지하며 2관왕 자리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비스트는 지난 해 '섀도우(Shadow)'를 발표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2013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톱10에 선정되는 한편 네티즌 인기상과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샤이니는 '드림 걸(Dream Girl)'과 '에브리바디(Everybody)'로 각종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비스트와 함께 '2013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톱10에 선정됐으며, 올해의 아티스트상(대상)을 수상했다.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서는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그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해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로 활동한 소녀시대는 음반부문 본상과 디지털음원 부문 인기상을 수상하며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봄봄봄'과 '러브 러브 러브'를 발표하며 인기를 끌었던 로이킴은 음반 부문 신인상과 디지털음원 부분 인기상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밴드 들국화는 특별상인 골든디스크 집행위원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 홀로 참석한 들국화의 멤버 전인권은 "감사하다. 상 받으니까 설레고 좋다. 이 상을 고인이 된 들국화의 허성욱, 주찬권에게 바친다"면서 "변치 않는 팬클럽 친구들과 가족과 마음의 벗 문학인 박민규 감사하다. 락앤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출연 가수들이 골든 디스크 역대 대상 수상자들의 메들리를 스페셜 무대로 꾸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엑소M이 동방신기의 '주문'을, 에이핑크가 H.O.T의 '행복'을, 씨스타가 조성모의 '슬픈 영혼식' 등을 부르는 등 총 12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골든디스크 디지털 부문 시상식인 1부의 사회는 그룹 샤이니 민호, 비스트 윤두준, 밴드 씨엔블루 정용화가 맡았다. 음반 부문 시상식인 2부는 방송인 오상진, 그룹 소녀시대 태연과 티파니가 진행했다.

이날 시상자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은 배우 김성균과 유연석이 참석했다. 또한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맹활약한 배우 이보영과 영화 '피끓는 청춘'의 개봉을 앞둔 박보영이 시상자로 참석했다. 음반 부문 대상 시상은 홍정도 JTBC 대표이사와 배우 박주미가 맡았다.

골든디스크의 각 부문 본상과 신인상은 골든디스크 집행위원회 평가(20%), 인기투표(20%), 판매량(60%)에 근거해 가려졌다. 인기상은 집행위 평가(20%)와 인기투표(80%)가 합산돼 뽑혔다. 인기상 부문에서 음반과 음원 부문은 중복 시상되지 않고, 특별상 시상 부문과 수상자는 집행위에서 결정했다.

이날 행사는 종합편성채널 JTBC를 통해 이날 오후 4시35분부터 저녁 8시40분까지 245분간 생방송됐다.

다음은 각 부문별 수상 내역.

▲음반 부문 대상=엑소
▲디지털음원 부문 대상=싸이
▲음반 부문 본상=엑소, B1A4, 에프엑스, 인피니트, 비스트, 샤이니, 소녀시대, 조용필
▲디지털음원 부문 본상=에이핑크, 다비치, 에일리, 포미닛, 씨엔블루, 씨스타, 투애니원, 이승철
▲음반 부문 신인상=로이킴, 방탄소년단
▲디지털음원 부문 신인상=크레용팝, 김예림
▲음반 부문 인기상=샤이니, 비스트
▲디지털음원 부문 인기상=소녀시대, 로이킴
▲제작자상= 홍승성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
▲디지털 음원 부문 힙합상=배치기
▲쎄씨(Ceci) 아시아 아이콘상=샤이니, 씨스타
▲골든디스크 집행위원 특별상=들국화
▲굿윌스타상=씨엔블루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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