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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반정시위 '동력 잃어가나'…갈수록 참여인원 줄어

지도부 "세무서 점령" 지시했지만 도로 봉쇄조차 어려워
16일 반부패위 총리 쌀가격조작 관련 발표 주목
증시도 상승세

(방콕 로이터=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01-16 05:02 송고


© AFP=News1


16일(현지시간) '방콕 셧다운(폐쇄)' 시위 4일째를 맞은 태국 반정부 시위대의 세력이 눈에 띄게 줄었다.


시위대는 이날 지도자인 수텝 타욱수반 전 부총리가 전날 내린 "세무서 점거" 지시에 따라 재무부 산하 기관인 인근 세무서들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전날보다 시위 참가인원이 눈에 띄게 감소해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태국 보안군에 의하면 시위 첫날인 지난 13일 저녁 17만명이었던 시위대의 규모는 14일에는 6만명으로 줄었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방콕 중심가의 7개 주요 교차로에서 야영하고 있던 시위대가 점차 수가 줄어들면서 정부 건물은 물론 도로 점령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일부 강경 시위대는 전날인 15일 오후 8시까지 잉락 친나왓 총리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증권거래소와 항공교통관제공사를 점거하겠다고 위협했지만 점거는 일어나지 않았다. 전날 하락 마감했던 태국 증시도 이날 현재 1.18%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이에 정부 각료들은 시위대의 동력이 다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친나왓 총리는 총선 일정 연기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한 15일 회의에 대부분의 야권 지도자들이 참석하지 않자 예정대로 오는 2월 2일에 총선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와 시위대는 16일로 예정된 친나왓 총리의 쌀 수매가 개입 의혹에 대한 태국 국가반부패위원회(NACC)의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NACC가 친나왓 총리의 혐의를 인정하고 법적인 절차를 건의할 경우 추가적인 논란이 불거지며 시위의 불길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친나왓 총리는 지난 2011년 총선에서 농부들에게 시장가보다 높은 쌀 수매가를 약속한 후 쌀값을 상승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친나왓 총리가 쌀값을 높여 국민들의 세금부담이 4250억 바트(약 13조7000억원) 가량 늘었으며 쌀 수출국 1위의 지위도 인도에게 빼앗겼다고 지적하고 있다.





find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