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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광주에서 새 정치 거센 불길 타오르길"

새정추 26일 광주 신당 설명회, 민주당 '기득권 유지 세력' 비판
여야 겨냥 "영호남 지역민들 투표권 박탈" 직격탄도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2013-12-26 03:58 송고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가 안철수위원, 윤장현 공동위원장등이 참석해 26일 광주 NGO시민센터 강당에서 창당 설명회를 열린가운데 안의원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3.12.26/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6일 "광주에서 새 정치의 거센 불길이 타오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겨냥, "영호남은 민주주의 근간인 주민들의 투표권이 박탈돼 있다"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NGO 센터에서 열린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의 광주설명회에서 "선거에서 영호남 두 지역 주민들은 투표할 것도 없는 상황으로 사실상 투표권이 박탈됐다"며 "신당은 이것을 바꿔가야 한다는 엄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신당'이 야권을 분열한다는 민주당의 지적에 대해선 "상대방을 폄하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세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신당에 대해 야권분열이라거나 참여자를 폄하하는 것은 기득권적 시각의 발로"라며 "이는 민심과 동떨어진 구행태로 낡은 시대는 청산되는 것이 시대적 요구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주시민들은 민주화에 대한 역사적, 정체성을 지켜나가려하고 있지만 (민주당은)수권으로 보답하지 못했고 현재 깊은 타성에 빠져 있지 않는지 뒤돌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주의에 안주하고 혁신을 거부하며 상대방을 폄하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낡은 체제에 대해 호남에서 과감하게 거두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정쟁중단도 요구했다.

그는 "반복·대립·증오의 정치를 새해에는 끝낼 것을 약속하자"며 "삶의 정치를 위해 여야가 하나로 힘을 모으고 정치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벌여나가자"고 제안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가 안철수위원, 윤장현 공동위원장등이 참석해 26일 광주 NGO시민센터 강당에서 창당 설명회를 열었다. 2013.12.26/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호남에 거는 기대도 밝혔다.

안 의원은 "호남은 현대사 고비마다 민주주의의 상징이자 민주화의 성지로 자리잡았고 김대중 대통령이라는 걸출한 지도자도 배출했다"며 "호남의 분명한 변화의지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가 대한민국 민주화과정에서 올바른 선택을 해온 것에 대해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민주화에 대한 빚진 마음을 광주에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정추는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을 뛰어 넘어 한국정치 전체를 바꾸겠다"며 "대한민국 정치의 창조적 확장과 개편에 호남이 함께 해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은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고 대결적 여야 관계로 인한 차선도 아닌 차악의 선택을 강요할 수 없다"며 "새로운 수권준비 세력이 필요하고 총선과 대선에서 이를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 전 '안철수 신당' 창당 여부에 대해선 "내년 지방선거와 7월 보궐선거 등 정치일정에 대해 최선을 다해 책임감있게 참여하겠다"며 "어떤 형태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제대로 된 좋은 결과로 국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공천 폐지에 대해 "정당 후보공천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자 민주당의 당론이었고 국민들이 원한는 만큼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표명했다.

이날 새정추의 광주 순회 설명회에는 안 의원과 박호군·윤장현·김효석·이계안 공동위원장, 장하성 고려대 교수 등이 가 참석했고 금태섭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설명회장인 광주NGO센터 4층 대강당에는 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신당' 참여를 선언한 광주·전남지역 지방의원과 내년 지방선거 입지자 등 수백여 명이 자리를 함께하는 등 인산인해를 이뤘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가 26일 광주 NGO시민센터 강당에서 창당 설명회를 열린가운데 안철수의원이 입장하기에 앞서 지지자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3.12.26/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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