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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10가지"-CNN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3-11-28 06:57 송고

"영토 면적이 세계 109위밖에 되지 않는 것 치고 뉴스에 많이 오르내리는 나라"

미 뉴스전문 CNN 방송은 한국에 대해 레이디 가가를 세계 무대에서 끌어내릴 수 있는 가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경 너머 사는 '사촌' 때문에 뉴스에 많이 등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CNN은 27일(현지시간) 이처럼 '작은 나라' 한국이 전 세계 어디보다도 잘 할 수 있는 10가지(10 things South Korea does better than anywhere else)를 소개했다.

첫 번째로는 한국의 인터넷·스마트폰 문화(wired culture)를 꼽았다.

CNN은 "한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82.7%에 이르며 전체 인구의 78.5%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18~24세 청년층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97.7%로 나타났다"며 미래 세계가 어떤 모습일지 알고 싶다면 한국행 비행기표를 끊으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은 네이버 라인이나 카카오톡에서 이모티콘으로 가득 찬 메시지를 보내는 것 뿐 아니라 상점에서 결제를 하거나 지하철에서 실시간 방송을 보는데도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한국인들의 신용카드 사용률도 언급됐다.

CNN은 한국은행 통계를 인용해 한국의 신용카드 사용률이 2년 전 전세계 최대로 등극했다며 "2011년 미국인들이 연 평균 77.9차례에 걸쳐 신용카드를 거래했다면 한국인들의 거래수는 129.7차례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격과 상관없이 한국의 상점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것은 사실상 불법이며 택시들도 신용카드 기계를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은 전 세계 최고의 쇼핑 도시 가운데 하나"라고 소개했다.

한국인들의 '일 중독'도 세계 최고로 꼽혔다.

CNN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의 교육률을 자랑하는 한국인들은 공부가 너무 익숙해 노동 전선에 뛰어들어서도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고 소개했다.

만화작가 단체 '도그하우스다이어리(thedoghousediaries)'가 각 나라를 대변하는 한 단어로 작성한 세계지도에 따르면 한국은 '일 중독자(workaholics)'의 나라다. (브라질과 북한을 나타내는 단어는 각각 'FIFA 월드컵'과 '검열제도'였다.)

CNN은 한국 어느 도시에서든 늦은 시간에도 불이 켜진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발견하기가 매우 쉽다고 전했다.

CNN은 이어 한국인들이 일을 하지 않을 때는 소주를 마시며 거래 성사를 축하하거나 슬픔을 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 기업들이 근로시간과 음주 문화를 고치려고 노력하지만 여전히 수많은 상사들이 1차로는 끝나지 않는 폭탄주 술자리에 팀원들을 끌고 간다고 지적했다.

혁신적인 화장품 실험도 한국이 잘하는 10가지 가운데 하나로 뽑혔다.

CNN은 화장품에 있어서 한국은 실험정신이 매우 투철하다며 달팽이 크림과 형광색 머리염색제, 생화가 들어있는 매니큐어 제품 등을 꼽았다.

또한 세계 무대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한국인 여성 골퍼들을 언급하며 한국 여성들이 스포츠계에서 선전하는 이유 중 하나로 자식을 엄격하게 교육하는 이른바 '타이거 맘' 이론을 내놓았다.

아울러 CNN은 스타크래프트 플레이어(프로게이머)가 한국에서는 수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직업이라고 소개하는 한편 승무원들의 기내 서비스에 대해서는 "전 세계 승무원들이 한국의 항공사에서 교육을 받을 정도로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인들의 소개팅 문화를 언급하며 "다음 소개팅은 언제야?"가 솔로 청춘남녀 간 일상적으로 묻는 안부가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 성형수술의 메카인 한국의 의사들에게 불가능한 성형은 없다며 러시아, 중국, 몽골, 일본 등지에서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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