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국민연금공단 10명 중 9명 "기초연금법 반대"

김성주 의원, 국민연금공단 직원 내부 설문조사 공개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2013-11-01 01:39 송고

국민연금공단 직원 10명 중 9명은 박근혜 정부의 기초연금법 제정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성주(전북 전주덕진)은 지난달 2일 입법예고된 기초연금법 제정안에 대한 국민연금공단 직원들의 내부 설문조사 결과를 입수한 결과 공단 직원의 91.9%가 정부의 기초연금안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이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정부의 기초연금안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59.7%가 '매우 반대한다'고, 32.2%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기초연금안이 국민연금 신뢰제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72.0%가 '매우 부정적'이라고, 25.1%가 '부정적'이라고 했다.

전체의 97.1%가 기초연금안이 국민연금 신뢰제고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기초연금안이 국민연금제도 자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67.5%가 '매우 부정적'이라고, 29.8%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부정적인 답변이 97.3%에 달했다.

'기초연금안 중 가장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길수록 기초연금을 적게 받는다'(79.4%), '국민연금 균등부분 수령액과 중복지급 제한'(13.9%), '대선공약 지급대상 범위 축소'(5.6%) 순으로 응답이 나왔다.

김 의원은 "공단 직원들 97%가 정부의 기초연금안이 공적연금제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한 의미를 정부가 깊이 새기고, 즉각 국민연금과 연계한 기초연금안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국민연금노동조합이 주관해 지난달 21일부터 이틀 동안 조합원을 비롯해 본부 실장, 각 지사 지사장 등 비조합원까지를 포함한 공단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총 4996명 중 1359명이 답변해 27%의 응답률을 보였다.


mellotron@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