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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 인사청문회 본격 준비

28일 첫출근…"아직 민간인 신분" 기자들 질문에 말 아껴
오늘 중 청문팀 꾸리고 청문요청서 발송 예정
김기춘 비서실장과 관계·아들 병역 등 공방 예고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2013-10-28 01:17 송고 | 2013-10-28 01:24 최종수정


김진태 신임 검찰총장 내정자가 28일 오전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팀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웃으며 인사하고 있다. © News1 한재호 기자



신임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김진태 전 대검 차장(61·사법연수원 14기)이 28일 서울고검으로 출근해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오전 9시54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으로 출근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임명 후 지난 4월 퇴직한 뒤 6개월만의 친정 복귀다.


김 내정자는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민간인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청문회 준비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미리 기다리고 있던 임정혁 서울고검장과 함께 준비팀 사무실이 꾸려진 12층으로 올라갔다.


이날 출근한 김 내정자는 서울고검에 인사청문회 준비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김 내정자는 이날 중으로 인사청문 준비팀을 구성한 뒤 이른 시간 내에 재산·병역 자료 등을 준비해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서를 보낼 예정이다.


준비에 앞서 김 내정자는 대검으로부터 인사청문회와 관련된 간단한 업무보고를 받게 된다. 이후 대검 간부들이 준비팀이 꾸려진 서울고검을 오가는 형태로 청문회 준비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 내정자 측이 인사청문 요청서를 보내면 국회는 요청서를 받은 날부터 20일, 필요시 10일을 더해 최장 30일 안에 청문회 실시 및 경과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


이번주 초 청문 요청서를 발송할 경우 11월 말께는 신임 검찰총장 임명절차가 완료될 수 있다. 다만 야당이 김 내정자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최측근'이라며 공세를 예고하고 있어 청문과정에서 여야 공방이 예상된다.


김 내정자를 둘러싼 주된 쟁점은 김기춘 실장과 관계뿐만 아니라 아들 병역, 변호사 개업 후 재산증식 문제 등이 될 전망이다.


야당이 벌써부터 김 내정자가 청와대 비서실장의 최측근이라며 검찰의 독립성 침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앞서 지명된 황찬현 감사원장 내정자에 이어 김 내정자까지 김기춘 실장과 동향인 경남 출신이어서 탕평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김 내정자는 김기춘 실장이 법무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법무실 검사로 근무하며 인연을 맺었다. 김기춘 실장은 당시 김 실장을 상당히 총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김 내정자는 "과거 평검사 시절 법무심의관실 검사와 법무장관으로 만난 것 외에 다른 인연이 없다"며 "개인적으로 교류하는 관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의 장남 승원씨(27)가 사구체신염으로 5급 판정을 받아 군면제가 된 점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아들의 병역문제에 대해 "경위 여하를 떠나 병역을 필하지 못한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아들이 수 차례 걸쳐 입대를 지원했으나 질병으로 인해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퇴직 후 변호사 개업한 김 내정자의 재산 증식 정도에 따라 전관예우 논란도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김 내정자는 대검 차장 재직 중이던 지난 3월 공직자 재산 공개 당시 전년 대비 8980만6000원 늘어난 24억2186만원을 신고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퇴직 후 법무법인 인에서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김 내정자가 상당한 재산을 증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재산공개 당시 연고가 없는 전남지역에 땅을 산데 대해서도 논란이 일 전망이다.
김 내정자는 본인 명의로 전남 여수시 율촌면 산수리의 밭(856㎡)과 대지(129㎡), 배우자 명의로 전남 광양시 황금동(6611㎡)·성황동(6825㎡) 임야 등 총 1억7973만2000원을 신고했다.



chind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