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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콘텐츠진흥원, 공제조합 영세 기업 출자 종용

박홍근 의원 "직원 동원한 출자 종용은 갑의 횡포"

(서울=뉴스1) 심희정 인턴기자 | 2013-10-27 07:28 송고

국정 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콘텐츠공제조합에 영세 콘텐츠기업들이 출자를 종용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 의원(민주당)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 이하 진흥원)이 10월 한 달 동안 800여개 기업들에게 콘텐츠공제조합에 출자를 종용하는 '갑의 횡포'를 부려왔다고 27일 밝혔다.
박홍근 의원. © News1

박 의원은 진흥원 내부자료 '콘텐츠공제조합 가입유치 본부별 팀별 상황보고' 문서를 공개하고 진흥원이 총 권유 기업수, 가입 확정 기업, 가입 예정 기업, 가입 좌수 등 4개 점검 항목을 정해 매일 실적 관리와 상황 보고를 홍 원장에게 보고해 왔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진흥원의 출자 종용으로 9월30일 24개에 불과했던 출자 기업 수가 8일 64개, 22일 117개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74.3%인 87개 기업은 그 동안 진흥원으로부터 공모 사업을 지원 받았거나 진흥원이 운영하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 등 시설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직접 진흥원 직원으로부터 출자 요청 전화를 받은 모기업 대표가 "갑인 진흥원이 붙탁하니 안 들어줄 수 없어 1좌 가입했다"며 "모 기업은 몇 좌를 했는데 그 정도는 해야 하지 않느냐고 부담을 주기까지 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직원까지 동원해 무차별적으로 출자를 종용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갑의 횡포"라며 "정부가 먼저 출연금을 내놓고 조합의 성공가능성과 정부의지를 보여줘야 기업들도 신뢰를 갖고 출자를 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출연을 촉구했다.


hjsh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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