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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 "어려운 시기"(종합)

"막중한 책임감...잘 할 수 있을지 걱정"
민주당, 김 내정자 강도 높은 검증 예고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13-10-27 07:23 송고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 © News1 손형주 기자


27일 신임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김진태 전 대검 차장(61·사법연수원 14기)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내정자는 청와대 지명 소식이 전해진 뒤 "검찰이 위기를 맞고 있는 때에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4월 검찰총장 직무대행 퇴임 후 법무법인 인(仁)에서 고문변호사로 활동 중인 김 내정자는 이날도 서울 역삼동 변호사 사무실로 출근했다.

김 내정자는 오후 4시께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참으로 어려운 시기에 잘 할 수 있을런지 저도 참 걱정"이라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현 검찰 상황 진단 및 앞으로 계획', '국정원 수사팀 감찰을 어떻게 할 것인가' 등 질문에는 "다음에 말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을 아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김 내정자 지명을 발표하면서 "검찰조직을 하루빨리 정상화시키고, 현재 현안이 되고 있는 사건들을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마무리하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검찰을 만들기 위해 오늘 새 검찰총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예상대로 철저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인사"라고 비판하면서 김 내정자에 대한 강도높은 검증을 예고했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검찰총장 후보자 중 김 전 차장이 김 실장의 최측근이라는 것은 공지의 사실"이라며 "김 실장이 또 한명의 대리인을 보내 검찰조직을 장악하려는 시도가 아닌지 우려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 독립성이 요원해질까 우려된다"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김 내정자가 국정원 사건을 엄정 중립의 자세에서 제대로 수사할 의지가 있는지, 검찰 개혁을 제대로 해낼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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