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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모님 허위진단서' 주치의 보석 신청(종합)

호화 변호인단 6명 선임…18일 영남제분 회장과 첫 재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3-10-11 01:47 송고
'여대생 공기총 청부 살해사건' 주범인 윤길자씨(68·여)의 형집행정지를 도운 남편 류모 영남제분 회장(66)(왼쪽)과 세브란스병원 박모 교수(54)가 지난달 3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여대생 공기총 청부 살해사건' 주범인 윤길자씨(68·여)의 '호화 병실' 생활을 도운 혐의를 받는 윤씨의 주치의와 남편이 18일 법정에 선다.

피고인들은 첫 공판에 앞서 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하는 한편 주치의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박모 교수(53)는 혐의를 부인하며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11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윤씨의 형집행정지를 도운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 교수와 영남제분 류모 회장(66)에 대한 첫 공판이 18일 오전 10시30분 303호 법정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박 교수는 지난달 27일 서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하늘)에 보석을 신청했다. 하지만 아직 심문기일이 잡히지 않은 상태라 보석 허가 여부는 첫 공판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창권 서부지법 공보판사는 "박 교수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겠다는 취지의 보석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박 교수와 류 회장이 첫 공판에 앞서 선임한 국내 대형 로펌 등 호화 변호인단도 눈길을 끈다.

박 교수의 변호는 사건 초기부터 의료법 전문인 법무법인 제이앤씨에서 맡아왔고 최근 법무법인 서울다솔 소속 변호인 5명을 추가 선임하는 등 모두 6명이 변호를 맡고 있다.

류 회장은 국내 대형 로펌 중 하나인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변호사 5명 등 모두 7명을 변호인으로 지정했다.

앞서 류 회장을 변호해온 법무법인 세종, 법무법인 나라 변호인단은 각각 지난달 30일, 지난 2일 법원에 사임신고서를 제출했다.

박 교수는 류 회장으로부터 1만달러를 받고 2008년 10월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윤씨에게 허위·과장진단서를 발급해준 혐의(허위진단서 작성·행사 및 배임수재)로 지난달 16일 구속기소됐다.

류 회장은 영남제분의 본사, 계열사 등에서 빼돌린 회사돈 87억여원 중 일부를 윤씨의 형집행정지를 위해 사용한 혐의(횡령·배임증재)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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