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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핵화는 유훈"…북핵대화 재개 강조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3-10-09 09:18 송고

북한은 9일 자신들의 제1차 핵실험 7주년을 맞아 '한반도 비핵화'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북핵대화 재개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9일 북한의 2006년 1차 핵실험 7주년 논평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북한의 '일관한 정책적 목표'"라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비핵화를 실현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통신은 또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은 조선반도 핵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비핵화 조치를 먼저 취해야 한다는 일방적인 요구만을 내세우고 있다"며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선행되야 한다'는 미국의 태도를 지적했다.

3차례에 걸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통신은 "교전상태에 있는 미국의 끊임없는 핵위협으로부터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수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정의의 선택이었다"며 방어적 차원의 조치였다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 핵문제를 해결하려면 우리의 핵보유를 산생시킨 장본인인 미국이 적대시정책을 포기하고 핵위협을 끝장내야 한다"며 "이것은 조선반도 핵문제 해결에서 선결 과제"라고 덧붙였다.

북측의 주장은 최근 북한의 강력한 6자회담 재개 노력에도 미국 등 주변국들의 반응이 높지 않은 분위기를 의식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이날 "(6자회담) 관련국들이 전반적인 정세를 중요시하는 가운데 자제하면서 대화 분위기를 유지해나가기를 호소한다"며 6자회담 당사국들의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촉구했다.

화 대변인은 "관련국들이 조기에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조선(북한) 핵 문제를 신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프로세스로 돌려놓기 위한 여건 조성에 나서야 한다" 말했다.


bin198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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