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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범죄 급증세…중국인 59.3%"

지난해 1만720명 검거...5년 새 60.5% 증가
강기윤 의원 "외국인 지문 확보 시급"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2013-09-28 04:34 송고

국내 체류 외국인의 범죄가 최근 5년 사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인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5대 범죄로 검거된 국내 체류 외국인 숫자가 지난 2008년 6679명에서 지난해 1만720명으로 5년 새 6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에는 외국인 범죄가 7884명, 2010년 8185명, 2011년 1만164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8월말 현재도 7420명으로 외국인 범죄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발생한 외국인 범죄자의 범죄 유형은 폭력 피의자가 8408명으로 전체의 78.4%를 차지했고, 절도범 1682명(15.7%), 강간범 355명(3.3%), 강도범 188명(1.8%), 살인범 87명(0.8%)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강간범의 경우 2008년 178명에서 두배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7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3549명, 경남 513명, 인천 476명 등 주로 수도권에 밀집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등포구 대림동, 구로구 가리봉동, 용산구 이태원동,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등 수도권의 대표적인 외국인 밀집 지역 4곳의 관할 경찰서에서만 전체의 23.6%인 2529명의 외국인 범죄자가 검거됐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6354명으로 전체 외국인 범죄자의 59.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베트남 국적자 775명(7.2%), 미국인 642명(6.0%) 등의 순이다.

강 의원은 "외국인 지문 제도가 지난해 부활했지만, 현재 법무부가 확보한 국내 외국인 거주자의 지문 정보는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며 "전수조사를 통해서라도 국내 거주 외국인의 지문을 확보하는 등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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