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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26일 유엔서 10억원 규모 위안부 기금 발표 예정"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3-09-18 08:20 송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주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희생자들의 지원을 위한 100만 달러(11억원)규모의 자금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AFP 통신이 일본 현지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최근 캘리포니아 글렌데일 위안부 비를 비롯해 미국 각지에서 잇따라 위안부 동상 건입이 추진되는 등 이 문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5월 국제적 파문으로 확산된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의 위안부 관련 발언으로 일본의 태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진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이날 아베 총리가 23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할 계획이며 순방 중 26일에는 유엔 본부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니혼게자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 연설에서 종군 위안부 여성들을 돕기위한 재정적 기금 마련을 공식적으로 서약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금은 국제 형사 재판소(ICC)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며 이번 연설의핵심 주제가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앞서 2004년 발족한 ICC 피해자 신탁 기금에 자금을 기탁하겠다는 의미로 신문은 특히 아프리카 등지에서 전쟁으로 인한 여성 희생자들을 지원하는데 제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가 장관은 자세한 정보는 언급하지 않은채 아베 총리가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도중 따로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만 밝혔다.


그는 "아베 총리는 미국 방문에 앞서 캐나다를 찾아 스테판 하퍼 총리와 회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총리가 캐나다를 방문하는 것은 7년만이다.


이와 관련, AFP는 "위안부(comfort women)라는 표현도 실은 성적 노예(sexual slavery)를 완곡히 돌려말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위안부 문제가 그간 아시아의 분노를 사 왔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취임 전 지난해 9월 자민당 대표 선거에서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를 대체하는 새로운 담화를 내놔야 한다는 주장했었으나 취임 이후에는 국제 사회의 반발을 우려해 일단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해왔다.


하시모토 시장의 파문 이후 유엔고문방지위원회(CAT)가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일련의 파문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지난 6월에도 일본 정부는 "따를 의무는 없다"며 불복 입장을 전달했다.


당시 CAT가 는 하시모토 시장의 위안부 망언 등을 언급하며 '역사적 사실 부정과 피해 여성을 모욕하는 행위들에 대한 해명'을 공식 요구했다.


클로디오 그로스맨 CAT 위원장은 당시 이 요구안에 대해 "일본은 보상했다고 주장하지만 대부분 민간에서 온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반드시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일단 고노담화에 대해서는 계승 입장을 확인하면서도 "CAT에 제출될 답변서에는 고노담화 관련 문제에 대해 다시 발언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취지의 설명이 포함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bae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