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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밀던 日NTT도코모, 아이폰5S·5C 도입

"아이폰 때문에 떠나는 고객 잡아라"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3-09-11 00:00 송고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에서 열린 아이폰5S-5C 출시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AFP= News1 한재호 기자


그동안 아이폰을 취급하지 않았던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가 드디어 애플의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판매하기로 했다.

애플과 NTT도코모는 오는 20일부터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서비스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이폰을 팔지 않아 '갤럭시 시리즈'를 지원하던 NTT도코모까지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도입하게 되면서 일본 시장에서의 삼성전자의 지위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마트폰 시장은 아이폰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높은 편이다. 전자기기 랭킹사이트 BCN 상위 순위에는 아이폰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NTT도코모 가입자들이 아이폰을 판매하는 'KDDI(au)'나 '소프트뱅크'로 이동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기도 했다. KDDI나 소프트뱅크는 일찌감치 아이폰을 도입해 고객 유치에 나섰기 때문이다. 카토 카오루 NTT도코모 사장은 올 1분기 실적발표를 하면서 "번호이동제도(MNP)로 가입자 유출이 늘어 고전을 면치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NTT도코모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3α(알파)'나 소니의 엑스페리아 등을 주력 기종으로 판매했지만 이 모델들이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NTT도코모의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목표는 1400만대였지만, 실제 판매량은 1330만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존에 있던 전략 스마트폰 이외에 소비자들을 끌어올 수 있는 아이템으로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도입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카토 카오루 NTT 도코모 최고경영자는 "놀랍도록 훌륭한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고객들에게 선보이게 돼 무척 기쁘다"며 "고객들은 NTT도코모의 뛰어난 네트워크에서 아이폰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NTT도코모는 이용자 수가 6000만명에 이르는 일본 최대의 훌륭한 네크워크를 구축했다"며 "아이폰은 일본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고 또한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마트폰이다. 우리는 NTT도코모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아이폰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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