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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근 "安, 단국대 의대 학과장은 허위 경력"

안철수측 금태섭 변호사, 단국대 경력증명서 공개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3-08-23 11:10 송고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허위 경력을 표기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3.8.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단국대 의과대학 학과장 경력이 허위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 의원은 ㈜안철수연구소 홈페이지나 자서전인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등에 단국대 의과대학 의예과 학과장을 역임했다고 표기했지만 이는 허위"라며 "안 의원의 단국대 의대 의예과 학과장 경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단국대측은 '안 의원이 1989년 10월1일부터 1991년 2월4일까지 전임강사를 할 때 의대 의예과 학과장이 아닌 의예과장 서리로만 보직 임명했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리'의 사전적 의미는 직무 대리를 의미하며, 그 직무를 정식으로 보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경력을 '의예과 학과장 서리' 또는 '의예과장 직무대행' 등으로 변경해야 한다"면서 "실례로 '장상 국무총리 서리'의 경우, 어떤 식으로든 '장상 국무총리'라고 경력을 표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당시 안 의원은 석사 학위를 가진 전임강사 신분이었다"면서 "단국대 직제 규정엔 '학과장은 조교수 이상의 교원으로 보한다'고 명기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 의원은 또 "안 의원은 2011년 6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 임용 때도 학과장으로 허위경력을 기재했다"며 "서울대는 진상조사를 해야 하며, 안 의원은 관련 내용에 대해 적극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의 공보를 맡고 있는 금태섭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단국대가 발급한 경력증명서 사진을 공개하며 "단국대에서 발행한 공식 경력증명서에도 '학과장'으로 돼 있는데, 저서 경력란에 '학과장 서리'라고 안 썼으니 대국민사과를 해야 한다는 게 말이 되는 것이냐"라고 반박했다.

금 변호사는 또 자신이 중수부 검찰연구관 '직무대리'로 근무(2002년 4월~2002년)하고 받은 재직기념패 사진을 올리면서 "이 의원은 안 의원이 학과장 '서리'라고 쓰지 않았으니 거짓말이고 대국민사과를 해야 한다는데, 중수부 검찰연구관 '직무대리'로 근무한 내게 이런 재직기념패를 준 검찰총장도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냐"라고 주장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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