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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순직 계기로 ‘김해 제2소방서’ 설립 추진

(경남=뉴스1) 박광석 기자 | 2013-08-20 06:44 송고

고(故) 김윤섭(33) 소방장의 순직을 계기로 경남 김해시에 제2소방서 신설이 추진된다.

경남소방본부는 김해시 서부지역에 제2소방서인 '김해 서부소방서' 설립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관련 예산과 인력을 확보되는 대로 내년 하반기에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소방서 설립을 위한 준비단을 발족할 예정이다.

동부지역에 위치한 김해소방서는 소방인원 256명으로 인구 51만6321명(7월말)인 김해시의 모든 소방수요를 도맡아 하고 있다.

특히 김해 서부지역인 장유1~3동의 인구는 지난달 말 현재 13만5016명(26.1%)을 기록하는 등 소방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인력과 장비부족 등의 문제로 현재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장·아파트·상가·근린생활시설 등 소방 대상물도 1만6000여개에 이르러 소방관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에 김해에서는 모두 41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으며, 재산피해핵도 154억원에 이른다.

이중 공장 화재는 102건(24.7%)이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91억2000만원(59.2%)에 달했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서 신설은 부지와 예산, 인원 확보 등으로 지금부터 추진하더라도 개서하기 까지는 최소 2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윤섭 소방장은 지난 17일 김해시 생림면의 한 공장 화재현장에 출동해 장시간 진화작업을 벌이다 과도한 복사열 등으로 탈진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순직했다.


bgs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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