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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남성연대 성재기는 누구?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2013-07-26 08:11 송고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여성가족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엄마 가산점 제도는 비혼(혼인상태가 아님을 뜻하는 학계의 용어)·불임여성이나 남성과 차별해 위화감을 조성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는 1967년 대구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반페미니즘남성해방연대'를 창설한 뒤 2007년에는 '여성부 폐지운동본부'를 만들어 같은해 12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여성가족부 폐지 등을 요구했다.

2008년에는 남성연대를 창립한 뒤 지금까지 상임대표를 맡아왔다.

남성연대는 제도적 지원과 사회적 관심에서 소외된 남성약자들에 대한 지원, 구제 등을 주장하며 '남녀의 조화로운 균형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시민단체다.
성 대표는 남성연대 대표로 있으면서 2011년 군가산점 부활 운동을 추진했다.

같은해 11월에는 영화 '너는 펫'의 '여성 주인, 남성 펫'이라는 설정이 남성비하라며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2012년 7월에는 제천여성도서관이 남성을 차별하는 기관이라며 시위를 벌였고 같은해 10월 여성의 생리휴가가 남성차별을 조장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그동안 가족에 대한 정책을 펴지 않은 여성가족부가 청소년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셧다운제를 주관할 명분이 없다"고 주장하며 여성가족부 장관을 상대로 '가족' 명칭 사용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하기도 했다.

성 대표는 25일 트위터에 "7월26일 오후 7시 이전 한강 24개 다리 중 경찰, 소방관 등에게 폐 끼치지 않을 다리를 선택해 기습투신할 것이며 그 과정은 동료들이 촬영해 인증할 것"이라는 글을 올린 뒤 26일 오후 3시15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부끄러운 짓입니다. 죄송합니다. 평생 반성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성재기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난간에서 손을 떼며 한강에 뛰어드는 찰나의 순간이 담겨있다.

소방당국은 26일 오후 3시19분께 성 대표가 마포대교 남단에서 투신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관 30여명, 구급차·지휘차 등 차량 4대, 수난구조대 등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5시 현재 그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hw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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