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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할까 봐"… 10대女 성폭행하고 살해 한 엽기살해범

(경기=뉴스1) 장석원 기자 | 2013-07-10 02:17 송고 | 2013-07-11 05:14 최종수정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무참히 살해한 심모(19)군을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심군은 8일 오후 9시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 모 모텔에서 A(17)양을 성폭행하고 A양을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군은 A양을 성폭행하고 A양이 신고할 것이 두려워 목을 졸라 살해한 뒤 모텔 화장실에서 인근 편의점 사둔 흉기를 이용해 시체를 훼손했다.

심군은 훼손한 시체를 김장용 비닐봉투에 담아 다음날 오후 2시 7분께 모텔을 나가 택시를 이용해 자신의 집 마당 장롱에 운반했다.

경찰조사 결과 심군은 인터넷으로 통해 시신 훼손방법을 배운 것으로 드러났다.

심군은 9일 SNS상으로 "내겐 인간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이젠 메말라 없어졌다”며 "오늘 이 피비릿내에 묻혀 잠들어야겠다"고 남기기도 했다.

이어 "활활 재가 되어 날아가세요. 당신에게 악감정도, 좋은 감정도 없었다”며 “날 미워하세요. 난 지옥에 가고 싶었어요. 난 오늘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으니 지옥가서 벌 달게 받죠...."라는 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심군은 2011년 고등학교 2학년때 자퇴한 심군은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하며 평범한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인천 월미도에서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해 2주간 정신과 치료받은 전력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심군의 대해 여죄 등 보강조사를 하고 12일 범행이 이뤄진 모텔과 훼손된 시신을 보관해둔 범인의 집 등에서 현장검증을 할 예정이다.


jj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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