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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전 건국대 총장, 사기 혐의 구속

400억짜리 건설 수주 약속하며 돈 빌려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3-06-28 12:16 송고
김진규 전 건국대 총장. /뉴스1 © News1 이정선 기자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병현)는 건설사 대표로부터 수십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김진규 전 건국대학교 총장(61)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총장은 2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건국대 소유인 경기도 파주 골프장에 건물을 지었던 K건설사 대표 박모씨(50)로부터 16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총장은 박씨에게 수주금액이 400억원에 달하는 건국대 공학관 건설 수주 등을 약속하며 돈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이후 보완수사를 통해 지난 24일 검찰시민위원회 의결을 거쳐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건국대 노동조합은 지난해 9월 교비 등을 횡령한 혐의로 김 전 총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5월 김 전 총장은 건국대와 대한임상정도관리협회에서 각각 2억원과 17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2010년 9월 취임한 김 전 총장은 업무추진비의 불분명한 사용과 규정을 벗어난 수의계약 등으로 도덕성 시비에 휘말려 1년8개월 만에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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