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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민음사서 발간

선인세 비공개…전작 11억원에도 판권 안 넘겨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3-05-27 09:59 송고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색채가 없는 다사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가제) 출간 직후 일본 도쿄 쓰타야 서점의 모습. © AFP=News1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64)가 지난 4월 발표한 신간 '색채가 없는 다사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가제)가 민음사에서 발간된다.

민음사는 이 책의 국내 판권을 확보해 오는 7월 초 번역서를 출간한다고 27일 밝혔다. 출판사 선정은 지난 20일까지 출판사들로부터 받은 입찰 제안서를 토대로 이뤄졌다.

번역은 그의 기록문학인 '언더그라운드'를 번역한 양억관씨(57)가 맡았다.

민음사는 판권 금액에 대해서는 비공개 입장을 보였다.
앞서 2009년부터 2010년에 걸쳐 문학동네에서 발간된 무라카미의 전작 '1Q84'는 선인세 1억엔(11억여원)을 제시한 출판사에도 판권이 넘어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Q84'가 지난 4월까지 200만부가 팔리는 등 국내에서 성공적인 판매량을 거둔 것을 비춰볼 때 신간의 선인세는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기호 소장(55)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무라카미는 꼭 최고액을 쓴 출판사를 낙점하지 않는다. 출판사의 이력도 꼭 살핀다는 이야기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무라카미가 3년 만에 내 놓은 이 소설은 마음에 상처를 입은 한 남성의 회복과 연애를 다룬 소설이다.

이 책은 사전 예약만 50만부를 기록했고 발매 6일 만에 100만부를 찍는 등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gir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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