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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쓰나미 버틴 '기적의 소나무' 추모비로 되살아나

대규모 쓰나미 세 차례 이겨낸 '기적의 소나무'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 2013-03-12 07:54 송고
복고 후 기적의 소나무 © AFP=News1


2년전 일본 쓰나미에서 살아남은 '기적의 소나무'가 당시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추모비로 재탄생해 영원히 살게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1일 보도했다.
높이 26.8m의 이 소나무는 재작년 쓰나미가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시를 덮쳤을 때 나무 7만 그루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지난 1896년과 1933년 대규모 쓰나미에서도 생존한 이 기적의 소나무는 173년간 한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재해 이후 육지의 소금기가 진해지는 등 환경 변화 탓에 안타깝게도 6개월 전 고사했다.

대재앙에도 꺾이지 않는 불굴의 생명력을 보여온 소나무를 자신들과 동일시 했던 지역민들은 3.11지진 2주년을 맞아 곁을 떠난 사랑하는 이들을 기리는 추모비로 되살리기로 했다.
소나무에는 버팀구조물이 덧대지고 우뚝 솟은 나무의 몸통에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모형 잎과 가지가 얹어졌다. 이 소나무 충혼비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를 덮친 대지진과 쓰나미로 숨지거나 실종된 1만9000여명을 기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아직도 당시 터전을 잃은 31만여 이재민이 고향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11년 쓰나미 직후 기적의 소나무© AFP=News1


ezyea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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