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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예술협동조합 집담회'…예술인자립·복지 논의

(수원=뉴스1) 윤상연 기자 | 2013-02-27 02:22 송고

경기문화재단이 예술인들의 자립과 복지문제를 논의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예술협동조합 집담회'를 열었다.
27일 경기도 광주시 청석에듀시어터에서 열리는 집담회는 예술협동조합을 통한 호혜적, 생산적인 예술활동과 예술인들의 자립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2 문화예술인실태조사'에 의하면 월수입이 100만원에도 못 미치는 문화예술인이 66.5%에 달하고 있다.

최근 예술인복지재단 출범과 협동조합기본법 발효 등과 맞물려 '예술하며 밥 먹고 살기'로 대변되는 예술인들의 자립과 복지문제가 사회적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협동조합은 거래규모가 600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2011년 협동조합기본법 제정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조합 결성이 자유로워 졌고, 조합 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이 다각적으로 모색되고 있다.
협동조합 활성화 추세에서 '제8의 원칙, 집단적인 회식과 오락'이라는 대주제로 여는 경기문화재단의 집담회에서는, 예술이 자본주의 시장으로 편입되지 않고 마을안의 일상생활속에서 대안적 예술거래가 가능한지를 집중 논의했다.

집담회는 먼저 풀뿌리자치연구소 하승우 연구위원이 기조발제자 나서 '한국 협동조합의 역사와 그 정신으로'라는 주제로, 협동조합은 자립을 위한 협동조직이고 타자와의 관계를 맺는 각 구성원 태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하 연구위원은 또 자립은 더불어 좋은 삶을 누리기 위한 나의 조건이고, 협동조합은 그 목적을 실천하는 조직체라는 기본 가치를 강조했다.

이어 '창작자들 중심으로 구성된 예술단체가 협동조합으로 역할과 기능이 가능한가?'라는 첫 번째 토론 주제 순서에서는 김병호 즐거운사람들 대표가 '행복충전소' 사례를 발표했다. 송인현(민들레연극마을 대표), 원영오(극단노뜰 대표), 오정석(예술무대 산)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예술단체 간의 협력 가능성도 논의했다.

두 번째 토론 주제 순서에서는 바람부는연구소 이광준 대표 등이 마을 안에서 예술가, 예비예술가,인문학자,주민 순환 구조를 통해 가능할 수 있는 호혜적 예술 활동의 가능 여부를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집담회가 예술인들의 자립과 복지문제를 사회의 주요한 이슈로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yyoon111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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