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ITㆍ과학

[단독]NHN '밴드' 견제? 카카오, '써니로프트' 인수

(서울=뉴스1) 지봉철 기자 | 2013-02-14 23:01 송고
카카오가 그룹 메시징 벤처기업인 써니로프트를 인수했다 © News1



카카오가 지인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벤처기업 써니로프트를 인수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는 지인기반 SNS '에피소드'를 만든 써니로프트를 인수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회사 가치에 경영 프리미엄을 얹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써니로프트의 정주환 대표를 비롯한 10여명의 인력은 카카오의 여러 사업부에 분산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써니로프트는 지난 2011년 4월 서울대·카이스트 졸업생들이 설립한 회사로 친한 사람끼리만 소통하는 SNS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에피소드는 비밀그룹을 만들어 특정한 사람만 사진과 글을 게시하고 모임장소, 맛집 위치정보를 기록하는 서비스다.


가족, 친구, 연인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각각 여러개의 그룹을 만들 수 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국어도 지원된다. 최근 누적 다운로드 500만을 넘긴 NHN의 '밴드'와 흡사하다.


밴드는 SNS상에서 모임을 개설하고 지인들을 초대해 글이나 사진, 일정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가 써니로프트를 인수한 것은 카카오앨범 같은 지인기반 모바일 SNS 기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카카오의 한 관계자는 "이번 써니로프트 인수 역시 경험이 많은 개발자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관련분야에 특별한 계획은 아직까지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로 모바일 메시징 시장을 둘러싼 NHN '라인'과의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써니로프트의 개발력을 감안하면 기존 '밴드'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의 모바일 벤처기업 인수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점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앞서 카카오는 씽크리얼스, 로티플, 아이씨유 등을 사들인 바 있다.





jan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