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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드레아 정신병원, 환자보호자 대상 월례 강의 마련

(서울=뉴스1) | 2013-02-05 07:31 송고
© News1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에서 운영하는 성안드레아 신경정신병원은 정신장애를 앓고있는 입원 환자의 가족을 위한 보호자 교육을 매달 1회씩 모두 13회에 걸쳐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정신장애는 평생 유병률이 30%에 달하는 아주 흔한 질병으로 전체 인구의 1/3이 일생 동안 한번은 정신 장애를 앓게 되고, 그 가족까지 포함하면 정신 장애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가정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러나 정신 장애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은 아직도 심해 정신 장애인 가족들은 집안에 환자가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정신 장애에 대한 정확한 정보나 도움 없이 다급한 마음에 인터넷이나 잘못된 지식 정보를 얻어 이중삼중의 고통을 당하는 경우도 허다한 실정이다.

이 교육 프로그램을 맡은 정신과 전문의 박한선 과장은 "정신 장애의 발병과 대처, 치료기관의 선택과 치료에 대한 내용 등을 매달 1회씩 강의할 예정"이라며 "요즘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알코올 중독과 도박 중독, 게임 중독 등 중독 치료도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많은 병원이나 정신보건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정신장애 환자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그 내용이 정신장애 자체에 대한 교육과 홍보, 그리고 가족이 겪는 심리적 어려움에 다소 집중되어 있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번 성안드레아신경정신병원에서 시행하는 강의는 기존 교육 프로그램의 단점을 보완하여 정신 병원 입원에 대해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정보를 구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어 주목할 만하다.
성안드레아신경정신병원은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가 1990년에 설립한 병원으로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상하고 서울대병원과 모자병원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정신장애 치료를 위한 최상의 의료 지원과 환경을 갖추고 있는 병원이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자로 여겨지는 정신 장애를 앓고 있는 이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바탕으로 치유의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되었다. 특히 2011년 보호 병동을 신축, 기초생활수급권자들에게도 최상의 의료 혜택을 제공하려고 노력해왔다.

박 과장은 "이번 환자 가족을 위한 보호자 교육이 정신 장애에 대한 편견을 넘어서서 작은 치유의 씨앗이 되고, 가족 공동체가 함께 정신 장애의 아픔을 이겨낼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31-639-3824

l 장소: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표교리 성안드레아병원 대강당
l 시간: 매달 3주차 혹은 4주차주일(日曜日) 오후 2시~3시


@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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