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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누나 랜디, 페이스북 허점 때문에 사진유출…'버럭'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2-12-27 07:16 송고



마크 저커버그 가족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부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facebook) © News1



페이스북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의 누나 랜디 저커버그가 페이스북 정보 공개범위 설정 허점 때문에 피해를 봐 단단히 화가났다.


랜디는 크리스마스에 가족들과 함께 부엌에서 찍은 익살스러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랜디는 사진을 올리면서 최근 페이스북이 출시한 사진 메신저 어플리케이션 '포크(Poke)'를 사용했다. 랜디는 또 사진에 등장하는 여동생 등 가족들을 '태그(tag)'했다.


다만 랜디는 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들만 볼 수 있도록 공개범위를 설정했다.


문제는 이 사진이 랜디의 친구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사진 태그를 받은 여동생과 페이스북 친구를 맺고 있는 칼리 스웨이처는 이 사진을 보고 즉각 자신의 트위터로 퍼갔다.


복스미디어 마케팅 간부이기도 한 스웨이처는 평소 랜디의 페이스북을 받아보고 있다.


그런데 이 사진이 담벼락에 올라오자 랜디가 모든 사람들에게 이 사진을 공개했다고 생각해 트위터에 올린 것이다.


스웨이처는 트위터에서 "랜디가 저커버그 일가의 (페이스북 새 어플) '포크'에 대한 반응을 발표했다"고 소개했고 이후 사진은 순식간에 전세계로 퍼졌다.


그러자 랜디는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랜디는 26일 트위터에서 스웨이처에게 "당신이 이 사진을 어디서 구했는지는 모르겠다. 난 이 사진을 오직 친구들만 보도록 올렸다. 그런데 사진을 트위터에 퍼다나르는 것은 쿨하지 못하다"는 멘션을 날렸다.


이에 스웨이처는 "내게도 보이기에 전체공개라고 생각해서 퍼갔다"고 사과하며 이전 트윗과 사진을 삭제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사진을 버즈피드와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이 소개하는 등 이미 일파만파 퍼진 후였다.



칼리 스웨이처-랜디 저커버그 트위터 설전 © News1



기업뉴스 전문매체 벤처비트에서는 이번 일을 "저커버그 가족들조차 페이스북의 사생활 설정에 '걸려넘어졌다'"며 복잡한 페이스북 공개설정 기능을 비판했다.


이같은 보도가 나오자 랜디는 다시 "디지털 에티켓: 친구의 사진을 공개할 때에는 언제나 허락을 구하라"며 "이번 일은 사생활 설정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인간의 예절에 관한 문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동생이 운영하는 페이스북이 손가락질 받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미 언론과 네티즌들은 "스웨이처가 랜디의 여동생과 페이스북 친구를 맺었을 뿐인데도 랜디가 공개를 제한한 사진을 볼 수 있었던 이유는 페이스북 허점 때문이다"고 지적하고 있다.


랜디는 페이스북에서 마케팅 디렉터도 일하다 그만둔 뒤 현재는 실리콘밸리를 주제로 하는 온라인 리얼리티쇼를 진행하고 있다.



랜디 저커버그 트위터. © News1






eriwha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