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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야 미안해"…광주 18대 대선 투·득표율에 SNS '들썩'

(광주=뉴스1) 김호 기자 | 2012-12-20 08:23 송고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광주의 투표율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80% 이상을 기록하며 1위를 나타낸 점에 SNS를 통한 각계각층의 응원 메시지가 잇따랐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의 트위터 화면 캡쳐. © News1 김호 기자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전국 최고를 기록한 광주지역 투표율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90%가 넘는 압도적 득표율을 두고 SNS가 뜨겁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와 소설가 공지영씨는 전국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광주의 투표율에 감탄하며 존경의 뜻을 전했다.

표 전 교수는 대선 마무리 직후인 1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Changwon Pyo)에 "투표율 1위 광주 갑니다. 민주화 성지 광주, 존경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선거 전날인 18일 "22일 토요일 오후 2~4시 전국에서 투표율 가장 높은 지역 중심가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는 글은 남긴 바 있다.
표 전 교수의 트위터에는 "투표율은 국가의 수준, 투표여부는 인격의 잣대"라는 투표독려 문구도 작성돼 있다.

공지영씨도 20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congjee)에 "광주야 미안해"라는 글을 남기며 전국 투표율 1위를 기록한 광주에 대한 한 트위터 이용자의 글을 리트윗(RT)했다.

해당 글은 "오늘 광주는 조용하다. 하지만 만나는 사람들, 친구들에게 수고했다고, 최선을 다했다고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일반인 트위터 이용자들도 광주시민 대부분이 낙선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했지만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점에 대해서는 감탄하며 관련 글을 남겼다.

이들은 "광주시민인 사실이 자랑스럽다", "광주의 '5월'을 안다면 투표율과 득표율을 이해할 수 있을 것" 등의 트윗을 작성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문 후보의 득표율이 90%를 웃도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다"는 글도 올렸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광주의 투표율은 80.4%를 기록,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나타냈다.

광주를 제외한 나머지 16개 시도 가운데 투표율이 80%를 넘은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전국 평균 투표율은 75.8%를 기록했다.

대선 투표를 한 광주 유권자의 91.97%가 문 후보를 지지했고 박근혜 당선자에게 표를 준 광주시민은 7.76%에 그쳤다.


kim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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