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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소비자'에 기업들도 '스마트한 마케팅'

소비자 품평단, 출시전 시승단 등 소비자 체험 마케팅 '봇물'

(서울=뉴스1) 백진엽 기자 | 2012-12-02 02:50 송고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제품을 꼼꼼하게 따져본 후 지갑을 여는 '스마트한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을 체험하고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기업들도 눈에 띈다.

VIP 고객을 품평단으로 선정해 판매 전 상품을 평가하게 하는가 하면, 신차 발매를 앞두고 대규모 시승단을 모집하는 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티켓몬스터 소비차 품평단 '스토커'© News1


티켓몬스터는 지난 10월 소비자가 직접 판매 전 상품을 평가하는 소비자 품평단 '스토커' 1차 품평회를 실시했다.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스토커는 실제 티몬 VIP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응모 신청을 받아 심사를 통해 20명을 최종 선발, 기수별로 약 두 달간 총 4회에 걸쳐 활동한다.

뷰티, 패션, 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판매 전에 미리 사용해보고 평가할 수 있는 혜택과 함께 일정 금액의 활동금도 주어진다.

품평회는 스토커 20명이 4인 1조로 제품을 사용해보고 각자 설문조사를 작성한 후 10분간 그룹 토론을 통해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품의 특성을 고려해 각각 다른 방식의 테스트를 도입하고, 평가 항목을 보다 세분화해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스토커에 의해 작성된 평가자료는 추후 티몬 사이트에 공개될 컨텐츠의 상품 리뷰로 활용, 일반 소비자들에게 생생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각 판매업체에게 전달되어 마케팅 활동 및 제품 개선에 활용 될 예정이다.
기아차 K3 시승단 모집 포스터© News1


기아자동차는 신차 K3를 선보이며 대규모 소비자 시승단을 모집했다. 파워블로거, 주부,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대학생 등 다양한 소비자 층을 대상으로 대규모 시승단을 모집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K3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응모할 수 있도록 모집대상도 만 21세 이상의 운전면허 소지자로 까다롭지 않게 설정했다. 시승단에 선정된 소비자는 개인블로그, SNS를 통해 시승후기를 작성하고, 이들 중 총 18명을 선정해 선물을 증정한다.

뷰티 전문잡지 뷰티쁠은 소비자 서포터즈 '뷰티쁠러'를 6개월 주기로 모집, 운영중이다. 뷰티쁠러에게는 매달 출시되는 신제품을 미리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한 달에 한 번 진행되는 테스트회를 통해 각 브랜드의 신제품을 미리 써보고 개인 블로그, SNS를 통해 사용 후기를 공유하는 것이 뷰티쁠러의 역할이다. 뷰티쁠 매거진 에디터는 뷰티쁠러의 생생한 제품 리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기사에 반영하기도 한다. 뷰티쁠러에게는 뷰티쁠 정기구독권과 다양한 뷰티 브랜드의 신제품 테스트 우선권, 소정의 원고료, 뷰티쁠 독자모델 촬영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jinebi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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