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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국내 최초 아파트형공단에서 공공미술 공연

(수원=뉴스1) 윤상연 기자 | 2012-10-18 23:34 송고

경기문화재단이 25일 국내 최초의 아파트형 공단인 부천테크노파크에서 공공미술프로젝트와 공연, 문예강좌 일터에서 자연스럽게 전 방위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게 하는 '예술이 흐르는 공단'을 선보인다.

문화재단 산항 경기도미술관이 주관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최정화(설치)와 조민석(건축), 김형관(평면) 등 최고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며, 특히 최정화와 조민선의 공동작업을 통해 미술과 건축의 만남을 경험할 수 있다.
플라스틱의 화려한 키치적 형태와 색채로 현대산업사회의 과장된 잉여를 표현해온 최정화는 기존의 꽃 시리즈와는 결을 달리해 부천테크노파크 공단에서 나온 고철을 이어 붙인 순백색의 목련 '당신은 꽃입니다'를 선보인다.

최정화의 '꽃'은 산업현장의 근로자를 의미하며, 나아가 공단이라는 장소 자체가 내포한 일회성과 윤회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건축가 조민석은 최정화 작품을 위한 좌대이자 근로자들의 휴식공간을 위해 컬러블럭을 입체적으로 재조합한 공동작업 '꽃방석'을 통해 미술과 건축이 만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지하 1층 근로자들의 식당 연결통로의 무미건조하고 삭막한 공간에는 김형관 작가가 다양한 건축물들의 파사드를 패턴화한 이미지와 알록달록한 색상을 조합한 '달리는 파사드' 작품설치를 통해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공간을 연출한다.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열리는 25일 저녁 6시30분 부천로보파크(테크노파크 4단지) 광장에서는 근로자들의 노래자랑과 부천테크노파크 합창단 공연, 아카펠라 그룹 솔리스츠와 윈디시티, 강산에 밴드의 축하공연이 함께하는 부천테크노파크 한마음축제가 진행된다.

부천테크노파크 합창단은 올해 8월 테크노파크에 근무하는 근로자와 임직원으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전국 유일의 근로자 합창단이며, 아카펠라 그룹 솔리스츠의 김재우 대표가 지휘를 맡고 있다.

합창단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축제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꾸준한 활동을 펼쳐, 공단을 대표하는 예술동아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문화재단의 '예술이 흐르는 공단' 기획사업은 부천뿐만 아니라 안산과 군포 지역 산업단지에서도 근로자들의 문화 환경 개선과 일터에서 예술을 만나는 계기를 확장해 나아가고 있다.


syyoon111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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