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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는 보이스카우트 아냐' 입단 거부 논란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2-10-09 05:41 송고

동성애 회원을 차별하는 샌프란시스코 보이 스카우트의 낡은 규칙이 최근 뭇매를 맞고 있다고 SFGate가 보도했다.
지난주 샌프란시스코 청소년인 라이언 안드레센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다는 이유로 이글 스카우트 단원이 되는 영예를 누리지 못했다. 보이 스카우트 중에서도 이글 스카우트가 된다는 것은 가장 명예로운 일이다.

샌프란시스코 보이 스카우트의 이러한 결정은 미국 보이 스카우트의 동성애 회원 금지 정책을 고수한 것이다. 이러한 금지 정책은 1991년 공식적으로 승인됐고 2002년 미 대법원이 확정했다.

학부모들은 보이 스카우트의 동성애 차별 규칙에 동의하진 않지만 보이 스카우트의 순기능도 무시할 수 없어 가입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라이언에 대한 보이 스카우트의 결정에 항의하는 탄원서가 인터넷 상에서 24만7,900명의 참여를 끌어냈지만 매해 3%이상씩 증가하는 보이 스카우트의 수는 이러한 진퇴양난을 잘 보여준다.

일부 학부모는 보이 스카우트 가입에 거부하는 것보다 집단 안에 들어가 낡은 규칙을 변화시키는 데 힘쓰겠다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보이 스카우트 어린이 단원인 마일스 팔머(7)는 “보이 스카우트가 동성애자를 공동체 구성원으로 받아들이지 않아 슬프다”며 언젠가 보이 스카우트 측이 마음을 바꾸기를 바란다는 서신을 미국 보이 스카우트 측에 전달했다.



gir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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