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류주의보가 발효 중인 한강 강동대교~잠실대교 구간의 수질에서는 독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서울시가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암사·구의·풍납 등 한강 상류 5개 취수원 수질에 대한 독성물질 검사 결과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나 아나톡신, 노둘라린 등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다만 광암 취수원의 원수인 팔당호에서 채수한 물에서 0.107㎍/L에 해당하는 극미량의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으나 정수처리 과정에서 모두 제거돼 정수된 물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극미량이라 하더라도 한강 수계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기는 서울시가 한강 수계에서 조류의 독성물질을 검사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먹는 물의 마이크로시스틴의 관리기준은 1.0㎍/L이다. 사람이 70년 동안 마시는 물에 허용되는 마이크로시스티스의 양이 1.0㎍/L이라는 설명이다. 서울시도 이 기준을 따르고 있다.
정미선 서울시 하천수질팀장은 "이 기준도 안전상 관리를 위한 기준이기 때문에 이를 넘거나 근접한다고 해서 위험성을 판단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상수도연구소 박철민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마이크로시스티스가 독성을 내는 조류이긴 하지만 모든 마이크로시스티스가 독성을 배출하지는 않는다"면서 "이 정도 수준은 안전을 얘기하기에 미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또 "독성물질의 경우 정수처리 과정에서 모두 제거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남조류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티스에서 생성되는 간독성 물질로 알려져 있다. 아나톡신은 남조류인 아나배나가 만들어내는 신경독소 물질이다.
한편 서울시는 전날 강동대교~잠실대교 구간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주1회 실시하던 수질검사를 주 2회 이상으로 강화하고, 종전 조류경보 단계에 실시하던 조류독성검사를 주1회 실시하는 등 조류관리대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도정수처리시설 조기 설치를 위한 국비 지원과 조류예보제도 개선방안 등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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