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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학 성대 교수, 효행·신의 주제 '효 애니메이션' 제작 화제

(서울=뉴스1) 방혜정 기자 | 2012-06-12 07:17 송고
이명학 교수가 만든 '효 애니메이션' 한 장면. © News1


이명학 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 교수(56)가 효행과 신의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Yeh, 예~소년어사 출두요!'를 제작했다.
10분짜리 5편으로 구성된 이 애니메이션은 '소년어사 차봉석'이 조선팔도를 돌아다니며 효행과 신의를 지키는 인물들을 찾아 그들의 행실을 기리는 내용이다.

애니메이션은 이 교수가 지난해 별세한 선친 이상목 동아계측기기 대표이사의 숙원을 풀고자 자비 2억원을 들여 1년여동안 제작했다고 한다.

이 교수는 12일 오전 11시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발표회를 열고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

이 교수는 "선친은 평소 효도, 신의 등 인의예지신의 덕목을 강조하며 어린이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며 "2004년 '효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무상으로 학생들에게 배포하자는 말씀을 꺼내셨지만 당시 사정으로 진행하지 못해 안타까워하셨다"고 말했다.
또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한명의 학생이라도 사람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교육부와 협의한 뒤 전국 6900여개 초등학교에 이 애니메이션이 담긴 CD 등을 무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동포 자녀들에게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애니메이션 목소리 더빙에 참여한 개그맨 심현섭씨(43)는 "예로부터 우리나라를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렀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좋은 취지여서 더빙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나리오를 쓴 작가 박수경씨(39)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많은 아이들이 재밌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마음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애니메이션을 본 이혜원양(13·길음초등학교)은 "요즘 친구들을 배신하거나 따돌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상을 보고 친구들끼리 우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감상 소감을 밝혔다.


m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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