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2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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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다음 '킬 리스트'는?… 알카에다 2인자 사망 '확인'

오바마 매주 화요일 제거대상 찍어..드론 정밀 타격


알카에다 2인자 아부 야히야 알리비©AFP=News1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의 2인자 아부 야히야 알리비가 4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알카에다 최고 지도부 중 생존자는 이 조직의 1인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만 남게 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 '최고 전략가' 2인자 알리비 죽음으로 알카에다 비상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5일 "미국 정부는 알리비의 죽음을 확인했다"며 "작년 5월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 이후 최대 성과"라고 평가했다.


앞서 파키스탄 정보기관 관계자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4일 탈레반과 알카에다의 거점인 와지리스탄 북부에 드론 공습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알리비 외 조직원 15명도 숨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하지만 미국은 알리비의 정보를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과정은 밝히지 않았다.


리비아 출신인 알리비는 전세계 알카에다 조직을 연계하고 관리하는 알카에다의 핵심 참모이자 최고전략자로 꼽혔다.


그는 2002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연합군이 무장세력 탈레반을 축출하는 과정에서 체포돼 아프간의 바그람 미 공군기지 내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슬람 테러리스트에 대한 '합법적 고문'으로 악명 높았던 곳이다.



하지만 알리비는 2005년 극적으로 탈출하면서 알카에다의 핵심 지도자로 급부상했다. 미국은 그를 찾기 위해 1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


한 미국 관계자는 "알리비는 전세계 이슬람 지하드(성전·聖戰)를 주도했으며, 그의 메시지는 미국 등 서방에 위협이 됐다"고 전했다.


외신들 역시 이번 알리비의 죽음이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이후 알카에다의 가장 큰 타격이라고 전했다. 그의 자리를 대신할 사람을 찾기 위해 최고지도자 알자와히리는 큰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외신들은 보고 있다.


◇오바마의 다음 '킬 리스트(kill list)'는?


알카에다 최고지도자 아부 야히야 알리비 ©AFP=News1


알리비의 사망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킬 리스트(kill list)'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매주 화요일 열리는 비공개 안보회의에서 드론 공격을 이용한 테러범 제거 대상자를 직접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찰 무인항공기(드론) 활동과 첩보를 통해 알카에다나 탈레반 지도부의 행적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하면서 원격조종되는 프레데터 등 드론을 이용해 제거 대상자를 정밀 타격하는 것이다. 한때 예기치 않은 테러로 세계를 공포에 빠트렸던 테러리스트 자신들이 이제는 언제, 어디서 날아들지 모를 미사일이나 총탄의 '사냥감'이 된 셈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9일 이같이 보도하며,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선정한 제거 대상이 3분의 1 정도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알카에다 세력은 초긴장 상태다. 더군다나 지난 2005년 런던 연쇄폭탄 테러 이후 서방국에 대한 공격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알카에다의 영향력이 급속히 약해지고 있다.


현재 알케에다 최고지도부 중 생존자는 1인자 알자와히리다. 알자와히리는 이집트 외과 의사 출신으로, 작년 오사마 빈라덴 사망 이후 알카에다 최고지도자가 됐다.


그는 1998년 탄자니아 미국 대사관 테러, 2000년 미국 전함 USS콜호 테러, 2005년 영국 런던 연쇄 테러 등 알카에다의 주요 테러를 조종한 인물로 지목받고 있다.


미국은 알카에다 세력을 소탕하겠다고 거듭 강조하는 만큼, 이제 알자와히리 제거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ggod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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