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2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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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라디오 방송도중 민감한 질문에 '버럭' 전화 끊어 (종합)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낸 이해찬 상임고문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이 상임고문은 "YTN에서 자신과 관련없는 임수경 의원에 대한 질문이 이어져 인터뷰를 끊고 스튜디오를 나왔다"고 말했다.2012.6.5/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민주통합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해찬 후보가 5일 라디오방송과의 전화 인터뷰 도중 민감한 질문을 받자 전화를 끊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 후보는 이날 아침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 전화로 당 대표 경선 등과 관련해 인터뷰를 하는 도중 북한인권법, 임수경 민주당 의원의 변절자 발언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는 도중 인터뷰를 중지했다.


이 후보는 인터뷰에서 당대표 경선에서 1위를 달리는 김한길 후보를 겨냥, "당 대표는 당의 정책방향을 이끌며 정체성을 책임지는 사람이므로 과거에 어떤 활동을 해 왔는지에 대한 분명한 자기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등 경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개진했다.


그런데 북한 인권법 문제와 임수경 의원 관련 질문이 이어지면서 사단이 발생했다.


이 후보는 YTN 김갑수 앵커가 "북한은 중국이나 러시아와는 다르게 동족이고 분단 상황인데 외교적 결례, 내정간섭 등의 이유만으로는 북한인권법을 반대하기에 부족하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북한과 교류하고 개방시켜 스스로 인권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켜야 하는데 법안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오히려 북한을 압박하는 일"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전날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인권 문제는 북한 스스로 알아서 해결할 문제이지 국가간에 내정에 관련된 걸 간섭하는 것은 외교상 결례"라고 말했고, 새누리당은 이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 후보는 이어진 임수경 의원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임 의원이 어제 TV를 통해 변절자란 탈북자가 아니라 같이 학생운동을 했던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에게 한 말이라고 사과했음에도 탈북자에게 변절자라고 한 것처럼 언론이 보도하는 것은 옳지 않은 태도"라고 밝혔다.


이에 김 앵커가 "하 의원 측에서는 입장이 곤란하니까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반문하자 이 후보는 "하 의원은 현장에 있던 당사자도 아닌데 왜 당사자인 임 의원의 말은 부인하면서 문제를 확대시키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후 이 후보는 "당대표 후보인 나와 관련된 문제가 아닌 탈북 문제 등의 질문을 하는 것은 원래 인터뷰의 취지와 다르지 않느냐"고 불쾌감을 표시하며 전화를 끊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화 인터뷰 중단 경위를 설명했다.


이 후보는 "(미리 전달해온) 설문지대로 인터뷰를 하지 않고, 전혀 다른 의제로 넘어가 인터뷰 내용의 절반 이상을 다른 질문들로 채우는 일이 있어 원래대로 하기를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아 중도에 그만 뒀다"며 "YTN에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당초 YTN 측이 약속한 대로 당대표 경선에 대한 질문을 하는 대신 북한인권법, 임수경 의원 등에 대한 질문으로 인터뷰를 채워 중도 거부했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는 '당대표 후보니까 북한인권법을 물어볼 수 있는 거아니냐'는 질문에 "그건 이미 답을 했고 그리고 나서 임수경 의원 질문을 계속했다"라며 "시간은 한정돼 있는데 당대표 경선 질문은 안하고, 그래서 취지가 다른 것에는 답할 수 없다고 한 거다"라고 밝혔다.


YTN에 사과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YTN이 내게 항의하면 그건 적반하장"이라며 목소리를 높인 뒤 "불공정 행위를 자기들이 해놓고 우리한테 항의하는 것이 말이 되는 것인가"라며 "YTN에 사과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북한인권법과 관련한 자신의 발언을 크게 문제삼은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을 향해 "신 매카시즘 선동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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