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2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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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박근혜 고소에 흥분" 발언 두고 새누리·민주 옥신각신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지난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2556년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에 참석해 헌화를 하기 위해 서로 스치듯 지나가고 있다. 박 전 위원장과 박 위원장은 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를 둘러싸고 연일 진실게임을 벌이며 사실상 맞고소를 한 상태이다. 2012.5.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전 대표와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와 박 전 대표의 관계를 두고 서로 고소·고발을 한 상황에서 박지원 위원장이 최근 "흥분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양당 간 설전이 이어졌다.


앞서 포문은 새누리당에서 열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격으로 통하던 이정현 전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박 위원장의 '흥미진진하다, 흥분된다'는 표현에서 마치 '성희롱'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민주통합당의 수준을 대표하는 사람이 어떻게 공식석상에서 그런 말을 함부로 할 수 있느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전 의원은 "박 위원장은 청와대 대변인과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말을 잘하고 수준 높은 사람"이라고 전제한뒤 "이렇게 정확한 표현을 사용하는 사람이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변태적인 발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우원식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은 31일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은 과거 성추문 사건이 그치지 않아 '성누리당'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당"이라며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흥분'이라는 말을 성적으로만 해석하는 이 전 의원의 뇌구조가 궁금하다"고 맞받아쳤다.


우 대변인은 "'흥분'이란 단어의 사전적 용어를 찾아보니 '어떤 자극을 받아 감정이 격해지거나 날카로워짐'이란 뜻이었다"며 "그 예로 '우리 팀의 승리가 확실시되면서 경기장은 온통 흥분의 도가니였다'는 문장이 제시됐는데 이 전 의원 말대로라면 그 경기장은 '성희롱의 도가니'인가"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만일 박 전 대표가 정말로 성희롱이라고 느꼈다면 더더욱 국가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앞으로 박 전 대표에 대한 검증이 지속될텐데 말에는 금도가 있으니 말조심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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