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25(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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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하면 이혼까지 '원 스톱 서비스'..이혼 호텔을 아시나요?

'이혼 호텔' 네덜란드 사업가, 미국 진출 의사 밝혀



'이혼 호텔'을 아시나요? (tsminteractive.com) © News1



불행한 결혼 생활에 지쳐 이혼을 준비하는 부부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혼 호텔'이 화제다.


이혼 호텔은 몇해 전 네덜란드 뉴바겐(Nieuwegein)에 처음 생긴 뒤 이후 6개의 분점을 내며 성업했다.


이 호텔의 창업자 존 할펜스는 올해 하반기에 미국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미 ABC 방송이 29일(현지 시간) 전했다.


존 할펜스에 따르면 이 호텔의 주말 '이혼 패키지'의 가격선은 2500달러(약 290만원)부터 1만 달러(약 1170만원)까지 다양하다. 커플의 자산 정도와 호텔 측이 준비하는 이혼 과정에 소요되는 비용, 양육권 분쟁 여부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이혼 호텔의 숙박 과정은 이렇다. 먼저 이혼을 원하는 커플은 호텔 사무실에서 자신들의 상황을 충분히 설명한다. 이 후 이혼 패키지를 접수해도 되고, 생각이 바뀌었다면 주저없이 떠나도 된다.


일단 호텔에 체크인을 하면 이혼 서류는 물론 변호사 선임 등 복잡한 이혼 과정 일체를 호텔 측이 전담한다. 아직 이혼에 확신이 없는 부부는 심리 상담가와 면담을 통해 관계를 회복할 여지도 있다.


할펜스는 "법원을 거치는 전통적인 이혼에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드는데, 이 곳에선 3일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몇달, 길게는 몇년을 이혼을 하기 위해 싸우는 것 보다 더 나은 해결책을 호텔이 제시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혼하려는 커플은 처음엔 서로에게 화를 내다 '좋게 좋게 해결하자'는 순간을 맞는다. 이 때 우리 호텔로 오면 일을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혼 호텔이 무조건 이혼을 권하는 것만은 아니다. 당사자 양 측이 모두 '깨끗한 이별'에 준비되어 있을 때만 손님을 받는다.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인 공격적인 커플이나, 유치한 이유로 이혼을 하려는 커플에겐 차라리 법정으로 가도록 돕는다.


할펜스 사장은 결혼하는 두 쌍 중 한 쌍이 이혼하는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하면서 지난 해 11월 이혼한 데미 무어-애쉬튼 커처 커플을 미국 분점 첫 손님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물론 이들의 답변은 받지 못 했지만, 효율적인 이혼과 완벽한 사생활 보호를 무기로 미국 시장을 노릴 계획이다.


호텔 숙박과 결혼 생활을 말 그대로 동시에'체크 아웃'하는 이혼 호텔. 해외 네티즌들은 "파경을 맞는 커플의 마지막 만세(hooray)", "놀랍다", "끔찍 또는 반가운 소식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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