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규 건국대학교 총장이 교직원들과 오찬 자리에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19일 건국대학교 노동조합은 김 총장이 지난해 9월께 교직원 15여명과 함께 한 오찬자리에서 약 20분간 "콘택트렌즈를 낀 여자들은 렌즈를 착용하고 섹스를 하더라", "섹스할 때 빤스는 머리맡에 잘 말아서 둬야 아침에 챙겨 입을 수 있다", "(여자의)빤스를 발로 벗기는 남자는 매너가 없는 것"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이 자리는 당시 장기간의 감사원 감사 수감으로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여직원들이 다수 포함됐다.
노조는 "당시 자리에 참석했던 여직원들은 너무나 민망하고 남자직원들과 함께 있다는데 대해 치욕스러워했다"며 "그러나 자리가 끝난 뒤 해당 부서장이 여직원들에게 이 일에 대해 일체 함구하라고 하는 등 인사상 불이익을 우려해 더 이상 문제 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건국대 여직원 모임인 '청심회'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도덕적 자질과 기본 함량미달인 김진규 총장과 우리 대학의 미래를 함께 할 수 없음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김 총장은 성희롱 발언에 대해 전 구성원들에게 공개사과하고 즉각 자진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학교법인 이사회는 이러한 자질부족 총장을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해 건국대학교를 위해 책임있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학교 측은 뉴스1과 통화에서 김 총장의 성희롱 발언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노코멘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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