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11일의 가장 중요한 경제 포커스는 한국은행이 10일 개최하는 금융통화위원회다. 4명의 금융통화위원(금통위원)이 임명된 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회의가 열린다.
금융전문가들은 전 세계 경기가 아직 회복세에 들어오지 못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감소세로 돌아선 전월비 광공업 생산 증가비율 등 각종 지표가 부진을 보이면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매우 적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변동된다고 해도 상승보다는 인하에 무게가 실리면서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당국이 칼을 빼 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아울러 6개월 영업정지를 받은 솔로몬·한국저축은행의 상장폐지 여부도 주목된다. 한국 거래소는 다음주 증시 개장 직후 상장폐지 실질심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주, 선거와 고용지표 악화 등의 악재가 겹치며 유럽과 미국 뉴욕증시가 폭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인의 금통위원 "경기부양 초점"…금리 조정하나
오는 10일 한국은행은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5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다수의 통화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현재의 3.25%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4월 말부터 임기가 시작된 하성근·문우식·정순원·문우식 금통위원들의 성향이 물가안정보다 경기부양에 초점을 두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금리를 내릴 개연성도 완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현대자동차 사장과 삼천리 고문 등 기업 출신의 정순원 위원이 금리결정에 참여함으로써 일각에서는 향후 기준금리는 인상보다 인하 기조로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중국 성장 둔화 가능성, 국내 실물경기 악화 등 나라 안팎에 경기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한국은행 등 통화당국이 경기부양을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오는 상태다.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은 "최근 (경기) 회복세가 주춤한 느낌이 든다"며 "3월 중순 이후 힘이 부진다"고 밝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들고 나올 금통위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은행권 '퇴출' 솔로몬·한국저축은행, 증시에서도 쫓겨날까
6일 금융위원회로부터 6개월 영업정지 결정을 받은 솔로몬·한국저축은행의 상장폐지 여부도 이번 주 지켜봐야 할 경제 이슈다.
두 곳의 저축은행이 상장해지 사유인 영업정지를 당함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7일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상장폐지 실질심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들 저축은행의 투자자들도 큰 손실을 볼 전망이다. 지난 주 저축은행 퇴출명단 발표에 따라 이 3~4일 이 두 저축은행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빠졌다.
저축은행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의 소액주주 현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국저축은행의 경우 2011년 2분기 이후 기준 소액 주주는 1947명이며 이들은 상장주식의 8.2% 수준인 131만1785주를 갖고 있다. 4일 기준 시가총액은 364억원이다.
7일 상장폐지 조치가 시행된다고 해도 실제로 이들 저축은행은 45일 이후 코스피 지수에서 빠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45일 안에 유상증자를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5% 이상으로 올리라는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했다.
증권업계는 상장된 저축은행에 대한 투자심리가 대폭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 저축은행주는 시계가 망가진 시한폭탄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 국외 악재 겹쳐…이번 주 증시는 '흐림'
지난 주 선거와 고용지표 악화 등의 악재가 겹치며 유럽과 미국 뉴욕증시가 폭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장이 이어질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4일(현지시각)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대비 168.32포인트, 1.27% 하락한 1만3038.2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47포인트, 1.61% 떨어진 1369.10을 기록했고 나스닥도 3일보다 67.96포인트, 2.25% 빠진 2956.34에 그쳤다. 일주일 동안 미국 경기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모두 2~3% 떨어지며 올 해 중 가장 크게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 영향을 받는 국내 증권시장은 7일 개장과 동시에 주가가 떨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 결과가 안개 속으로 빠져들면서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긴축보다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프랑스와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에서 유리한 결과가 나왔다.
그리스는 이번 총선으로 구성될 정부가 재정 긴축상태를 풀고 성장과 유럽연합(EU)의 개혁에 맞춘 재협상 등을 토대로 한 공략을 내걸어 경기가 단기간에 회복세에 들어갈 가능성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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