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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에쿠스' 이어 '철근악마' 등장...누리꾼 공분

(서울=뉴스1) 하지수 인턴기자 | 2012-04-27 07:28 송고 | 2012-04-27 07:29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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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밤 11시께 전주시 효자동에서 철근으로 개를 실신할 때까지 때린 중년남성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철근악마'라고 불리는 영상 속의 남성은 개를 향해서 돌과 병을 던지고 그것으로도 모자라 개집에서 개를 끌어내 발로 차고 철근으로 후려치는 등 학대를 가하고 있다.
 
남성은 개가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자 담배를 문 채 현장을 떠났다. 개는 콧등 위에 심한 상처를 입었지만 학대를 당하는 와중에 끈이 묶여있어 달아나지 못했다.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철근악마' 영상을 건네받은 동물사랑실천협회는 26일 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학대를 당한 개는 인근에 있는 공사장 관리인이 키우는 개로 밝혀졌으며 다음날 피를 흘리고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다행히 개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에쿠스 승용차에 개를 매달고 고속도로를 달려 논란이 됐던 '악마 에쿠스'사건이 알려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이같은 일이 벌어지자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트위터러들은 "악마에쿠스에 철근악마까지. 그저 안타깝다. 법이 약해서 그런 건가? 아님 동물에 대한 인식이 잘못된 건가? "(@yoo******), "'철근 악마'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다.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인간답게 살아야지. 왜 스스로 짐승이 되려고 하는지"(@YjDol******), "'악마 에쿠스'에 이어 또 개를...동물학대가 생명학대란 말로 바뀌었으면 좋겠다"(@Astro*****)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협회측은 전주 완산경찰서에 '철근악마' 가해자를 수사의뢰한 상태이며 28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동물 학대를 강력히 처벌할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jisu122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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