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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부로 소환되는 '방통대군' 최시중은 누구?

'MB의 멘토', MB정권의 실세

(서울=뉴스1) 오기현 기자 | 2012-04-24 21:01 송고
 
'만감이 교차'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한 후 눈물을 닦고 있다. © News1 양동욱 기자


 

25일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와 관련해 수억원대 금품수수 혐의로 대검 중수부 조사를 받게 되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75)은  'MB의 멘토' 혹은 '방통대군'으로 불리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다. 

 

경북 포항 출신으로 현 정권 영포라인의 맏형격인 최 전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과 50년지기이다. 또 지난 2007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 대선 캠프에서 '6인회' 멤버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2008년 3월 제1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한 그는 국내 방송통신 정책을 쥐락펴락하며 지금도 논란이 일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탄생을 주도했다.

 

광고시장이 충분히 확대되지 않은 상황에서 4개의 종편이 동시에 개국하게 돼 중소·지역 언론사들의 경영기반이 악화된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최 전 위원장은 종편 개국을 밀어붙였다.

 

또 "종편이라는 아기가 걸음마를 할 때까지 보살펴줘야 한다"는 발언을 통해 광고 직접영업, 의무송신, 중간광고 허용 등 지상파 방송과 다른 각종 혜택을 줘야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최 전 위원장은 '방통대군'으로까지 불리며 MB정권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결국 측근의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 1월 방송통신위원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다.

 

자신의 최측근이자 '양아들' 로 불렸던 정용욱 전 방통위 정책보좌역이 수억대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수사 선상에 오르자 곤욕을 치른 끝에 방통위원장직을 사퇴한 것이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최 전 위원장은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게 돼 본인은 물론 MB정부의 도덕성에도 치명타를 입히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현재로서는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된 로비와 금품수수 수사를 하고 있고 대선자금 수사는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의외의' 변수가 생겨날 가능성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 전 위원장이 직접 "받은 돈을 이명박 선거캠프에서 일할 때 여론조사 비용으로 사용했다"고 밝힌 상황에서 25일 그의 소환조사는 검찰수사의 칼날이 대선자금으로 향하느냐를 가르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최 전 위원장은 이날 밤늦게까지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the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