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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가산점 폐지' 등에 불만품고 여성가족부 디도스 공격한 10대

(서울=뉴스1) 이윤상 기자 | 2012-03-06 03:17 송고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정부부처 홈페이지에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을 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고등학생 A군(16)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또 중학생 B군(13)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가정법원에 송치하고 단순 가담한 초등학생 4명은 불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악성프로그램을 이용해 지난 1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차례에 걸쳐 여성가족부 홈페이지에 디도스 공격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군 등은 여성가족부 정책에 반감을 갖고 비판하는 안티카페 회원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안티카페 자유게시판을 통해 여성가족부 홈페이지 공격을 모의하고 디도스 공격용 악성프로그램을 유포한 뒤 실제로 공격을 가했다.
 
또 수사기관의 추적을 우려해 IP 변경 프로그램을 사용했으며 공격IP 중 일부는 미국IP로 확인되기도 했다.
 
여성가족부 홈페이지 공격에 사용된 악성프로그램은 좀비PC를 만들어 일제히 공격을 가하는 형태가 아니라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해당 PC만 단독으로 공격하는 형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여성 학자의 남성비하 발언, 군가산점 폐지, 온라인게임 셧다운제 등에 대해 불만을 품고 안티카페에 가입한 후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ys2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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