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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오씨, 단식 46일만에 중단 선언…“둘째 딸과 노모 걱정 많이해”

(서울=뉴스1) 온라인팀 기자 | 2014-08-28 11:58 송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단원고등학교 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 © News1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단원고등학교 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 © News1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단식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세월호참사가족대책위원회는 서울 동대문구 서울동부시립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오씨는 단식을 중단하고 복식을 하며 장기적인 싸움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영오씨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둘째딸 유나가 자꾸 아빠하고 밥 같이 먹고 싶다고 걱정을 너무 많이 한다. 그리고 시골에 계시는 어머니께서 22일날 TV 뉴스 보고 (단식하는 것을) 알게 되셔서 그때부터 계속 우신다"고 단식농성 중단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어제 여당하고 유가족하고 대화하는데 진전도 없고, 장기전으로 갈 것 같다"면서 "밥을 먹고 보식을 하면서 광화문에 나가서 국민들하고 함께 힘을 합치려 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영오씨는 자신을 둘러싼 음해성 글과 비난댓글의 확산에 대해 "루머들 때문에 (힘들다). 자꾸만 꼬투리 하나 잡아서 너무 막 허황하게 없는 얘기까지 해가면서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고 토로하면서 "그런데 저 자신이 떳떳하고 당당하니까 죄지은 게 없으니까 그래서 그냥 참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자신을 지지해준 국민들을 향해 "지금까지 국민들한테 저 때문에 고생, 걱정 마음고생 많이 시켜서 죄송하다. 저 단식하는데 걱정해주신 분들한테 고맙고, 걱정해 줘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김영오씨는 세월호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다 단식 40일째인 지난 22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김영오씨는 병원에서도 단식을 이어오다가 46일만에 중단을 선언했다.

김영오씨 단식 중단 소식에 누리꾼들은 "김영오씨 단식 중단, 잘 생각하셨어요", "김영오씨 단식 중단, 밥먹고 힘을 내야 싸우죠, "김영오씨 단식 중단, 얼른 몸 추스리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suyoung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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