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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떠난 프란치스코 교황 "마음 다한 환대에 감사"

정 총리, 서울공항서 교황 환송 "국민들에게 큰 감동 감사"

(서울=뉴스1) 한종수 기자 | 2014-08-19 00:39 송고
정홍원 총리가 18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방한 일정을 마치고 떠나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환담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4.8.18/뉴스1 © News1
정홍원 총리가 18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방한 일정을 마치고 떠나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환담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4.8.18/뉴스1 © News1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 방한 일정을 마친 후 "대통령과 정부 인사들, 국민들이 마음을 다해 환대해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4박5일 일정의 사목 방한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성남 서울공항에 배웅 나온 정홍원 국무총리와 만나 이러한 방문 소감을 전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정 총리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한반도에 평화와 사랑을 심어주시고, 온 국민에게 겸손한 모습의 큰 인품을 보여 주셨다"며 "특히 모든 국민들이 가슴 아파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세월호 사고로 고통 받고 있는 유가족들은 물론, 우리사회의 취약한 계층에도 일일이 사랑을 전달해 주시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력과 다툼으로 얻는 것은 없으며 평화만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교황의 말씀은 우리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며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교황께서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국민들이 역경에 굴하지 않고 이를 극복해 문화를 일으키고, 산업발전을 이뤄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과 깊은 신앙심을 가지고 영적생활을 하고 있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 나라(한국)의 품위와 존엄성을 주님께서 계속 지켜주시길 기원한다"며 "인위적 분단 상황이 일치를 향해 나아가서 남북 평화통일이 빨리 오기를 바라며 이는 하나의 희망이자 약속"이라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후 12시 50분경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한항공 보잉 777 비행기를 통해 로마 바티간으로 출국했으며 정 총리와 강우일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염수정 추기경 등이 나와 배웅했다.




je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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